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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Song

[노래] ヨルシカ(요루시카) - ノーチラス (노틸러스) [가사/번역]

by __미니__ 2020. 10. 4.

앨범 「エルマ」의 표지

 

 

「エルマ」

01. 車窓 (Inst.)
02. 憂一乗
03. 夕凪、某、花惑い 
04. 雨とカプチーノ
05. 湖の街 (Inst.)
06. 神様のダンス
07. 雨晴るる
08. 歩く
09. 心に穴が空いた 
10. 森の教会 (Inst.)
11. 声
12. エイミー
13. 海底、月明かり (Inst.)
14. ノーチラス

 

 

 

 

 

가사 (원문 출처: ヨルシカ 유튜브 채널, 번역: __미니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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ノーチラス (노틸러스)
作詞:N-Buna 作曲:N-Buna

 

時計が鳴ったからやっと眼を覚ました

토케이가 낫타카라 얏토 메오 사마시타

시계가 울려서 겨우 눈을 떴어


昨日の風邪がちょっと嘘みたいだ

키노오노 카제가 춋토 우소미타이다

어제의 감기가 조금 거짓말같아


出かけようにも、あぁ、予報が雨模様だ

데카케요오니모, 아아, 요호오가 아메모요오다

밖에 나가려고 해도, 아아, 일기예보가 비가 온다나 봐


どうせ出ないのは夜が明けないから

도오세 데나이노와 요루가 아케나이카라

어차피 나가지 않는 것은 날이 밝지 않으니까

 

喉が渇くとか、心が痛いとか、人間の全部が邪魔してるんだよ

노도가 카와쿠토카, 코코로가 이타이토카, 닌겐노 젠부가 쟈마시테룬다요

목이 마른다든가, 마음이 아프다든가, 인간의 전부가 방해하고 있는 거야

 

 

さよならの速さで顔を上げて、

사요나라노 하야사데 카오오 아게테,

작별인사의 속도로 


いつかやっと夜が明けたら

이츠카 얏토 요가 아케타라

언젠가 겨우 날이 밝는다면


もう眼を覚まして 見て

모오 메오 사마시테 미테

이제 눈을 떠 줘, 봐줘

 

寝ぼけまなこの君を何度だって描いているから

네보케마나 코노 키미오 난도닷테 에가이테이루카라

잠에서 덜 깬 모습의 이런 너를 몇번이고 그리고 있으니까

 


傘を出してやっと外に出てみようと決めたはいいけど、靴を捨てたんだっけ

카사오 다시테 얏토 소토니 데테미요오토 키메타와 이이케도, 쿠츠오 스테탄닷케

우산을 꺼내서 겨우 밖에 나가 보자고 정한 것은 좋지만, 구두를 버렸었던가


裸足のままなんて度胸もある訳がないや

하다시노 마마난테 도쿄오모 아루 와케가 나이야

맨발인 채로 나갈 용기도 있을 리가 없어


どうでもいいかな 何がしたいんだろう

도오데모 이이카나 나니가 시타인다로오

아무래도 좋을까, 무엇이 하고 싶은 걸까

 

夕飯はどうしよう

유우한와 도오시요오

저녁밥은 어떻게 할까


晴れたら外に出よう 

하레타라 소토니 데요오

날이 갠다면 밖으로 나가자

 

人間なんてさ見たくもないけど

닌겐난테사 미타쿠모 나이케도

사람따위는 보고싶지도 않지만



このままの速さで今日を泳いで、

코노 마마노 하야사데 쿄오오 오요이데,

지금 그대로의 속도로 오늘을 헤엄쳐서,


君にやっと手が触れたら

키미니 얏토 테가 후레타라

너에게 겨우 손이 닿는다면


もう目を覚まして 見て

모오 메오 사마시테 미테

이제 눈을 떠줘, 봐줘


寝ぼけまなこの君を忘れたって覚えているから

네보케마나 코노 키미오 와스레탓테 오보에테이루카라

잠에서 덜 깬 모습의 이런 너를 잊어버리더라도 기억하고 있으니까



丘の前には君がいて随分久しいねって笑いながら顔を寄せて

오카노 마에니와 키미가 이테 즈이분 히사시이넷테 와라이나가라 카오오 요세테

언덕의 앞에는 네가 있고, 꽤 오랜만이네 라고 웃으며 얼굴을 맞대고


さぁ、二人で行こうって言うんだ

사아, 후타리데 이코옷테 이운다

자아, 둘이서 가자 라고 말해

ラップランドの納屋の下

랏푸란도노 나야노 시타

라플란드의 헛간 아래


ガムラスタンの古通り

가무라스탄노 후루도오리

감라스탄의 낡은 거리


夏草が邪魔をする

나츠쿠사가 쟈마오 스루

여름풀이 방해를 해



このままの速さで今日を泳いで、

코노 마마노 하야사데 쿄오오 오요이데

지금 그대로의 속도로 오늘을 헤엄쳐서,


君にやっと手が触れたら

키미니 얏토 테가 후레타라

너에게 겨우 손이 닿는다면


もう眼を覚まして

모오 메오 사마시테

이젠 눈을 떠줘


見て、君を忘れた僕を

미테, 키미오 와스레타 보쿠오

봐줘, 너를 잊어버린 나를



さよならの速さで顔を上げて

사요나라노 하야사데 카오오 아게테

작별인사의 속도로 얼굴을 들어서


いつかやっと夜が明けたら

이츠카 얏토 요가 아케타라

언젠가 겨우 날이 밝는다면


もう目を覚まして

모오 메오 사마시테

이젠 눈을 떠줘


見て、寝ぼけまなこの君を何度だって描いているから

미테, 네보케마나 코노 키미오 난도닷테 에가이테이루카라

봐줘, 잠에서 덜 깬 이런 너를 몇번이라도 그리고 있으니까

 

 「그래서 나는 음악을 그만두었다」에서부터 「엘마」 앨범까지, 두 앨범의 전곡을 번역하는 기나긴 여정을 끝마치는 곡입니다. 이번에는 뮤직비디오도 같이 있으니 마지막 곡을 어떤 내용으로 끝마칠지 큰 기대를 해보고 있었습니다. 가사를 전부 번역하며 MV를 다 본 다음 요루시카의 곡을 들으며 처음으로 눈물을 흘렸습니다. 지금까지 요루시카의 노래를 들으며 감정이 벅차오르는 것은 몇번이고 경험했지만 실제로 눈물로 흘러나온 것은 처음이네요.

 

해저 2만리 영화에서 등장한 노틸러스호

 우선 제목부터 살펴보면, 노틸러스라고 함은 쥘 베른의 작품으로 유명한 「해저 2만리」에 등장하는 가상의 잠수함입니다. 이 함은 육지와의 교류를 완전히 끊고 해저에서만 생활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아래에서 다시 한번 언급하겠지만 MV의 내용과 연관이 많습니다.

 

 

(좌) 그래서 나는 음악을 그만두었다에서 등장했던 부둣가. (우) 노틸러스에서 등장한 부둣가

 뮤직비디오가 시작되고, 엘마로 추정되는 여성이 기타를 끌어안고 눈물을 흘리며 부둣가에서 노래를 부르며 등장합니다.  이 부둣가의 경우 세세한 풍경은 다르지만 「그래서 나는 음악을 그만두었다」에서 마지막 장면에 에이미가 서 있던 곳으로 추정됩니다.

 

 중간에 등장하는 에이미가 엘마에게 보냈을 것으로 예상되는 편지는 「쪽빛 제곱」에서와 같이 현재 재생되고 있는 노래 「노틸러스」의 가사입니다. 이걸로 봤을 때 이 곡의 가사는 에이미가 썼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どうせ出ないのは夜が明けないから
도오세 데나이노와 요루가 아케나이카라
어차피 나가지 않는 것은 날이 밝지 않으니까

喉が渇くとか、心が痛いとか、人間の全部が邪魔してるんだよ
노도가 카와쿠토카, 코코로가 이타이토카, 닌겐노 젠부가 쟈마시테룬다요
목이 마른다든가, 마음이 아프다든가, 인간의 전부가 방해하고 있는 거야

 시계가 울렸다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실제로는 이미 아침이 왔는데도 날이 밝지 않는다는 것은 실제로 날이 밝지 않았다는 것이 아니라 에이미의 마음 속이 여전히 「밤」과 같이 어둡고 우울함 상태임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또한 인간이기 때문에 느끼는 고통과 감정에 힘겨워하는 모습을 가사로 담았습니다. 위에서 『겨우 눈을 떴다』라고 언급했는데, 힘겹게 눈을 떠서 돌아온 현실 또한 고통스러운 것은 변하지 않습니다.

 

寝ぼけまなこの君を何度だって描いているから
네보케마나 코노 키미오 난도닷테 에가이테이루카라
잠에서 덜 깬 모습의 이런 너를 몇번이고 그리고 있으니까

 「그래서 나는 음악을 그만두었다」 앨범의 「엘마」에서 에이미가 엘마에게 『아직, 아직 졸리니』, 『이대로 하품을 하자』라고 말한 가사가 있었습니다. 엘마와 함께했던 추억을 계속해서 그리고 있는 에이미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스웨덴으로 예상되는 곳에서 묵묵히 가사를 쓰는 에이미의 모습이 등장합니다. 1절의 가사와 일치하는 내용이네요. 여기서 원래 피아니스트로 그려졌던 에이미가 헝클어진 머리의 기타리스트로 등장하는데, 2019년 초에 별세하신 wowaka님을 추모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n-buna님과 wowaka님은 상당히 친한 사이였다고도 하고, 갑작스런 죽음에 상심이 컸을 것 같습니다.

 

 에이미는 기타를 들고 스웨덴의 거리에서 노래하지만 무심하게 지나치는 시민들의 모습에 고개를 떨구고, 그 자리에 에이미를 찾아온 엘마의 모습이 오버랩됩니다. 

 

 중간에 에이미가 엘마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가 등장합니다. 내용을 대강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스웨덴의 거리에 대한 이야기(고틀란드 섬의 비스뷔, 마을 중앙의 공원, 바다가 아름답다는 이야기 등)

이전에는 나에게도 프라이드가 있었고, 작품을 폄하당하면 그만큼 더 화가 나서 그 분노를 원동력으로 매일 밤 달빛을 의지하며 작품을 써내렸다. 

저번 여름이 시작될 무렵, 역 앞 로터리에서 노상 공연을 시작했다. 아르바이트를 관두고 타성만으로 곡을 쓰던 무렵이었다.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길이었다. 학생이나 사회인, 노인 등 여러 사람들이 내 노래를 듣고 잠깐 발길을 멈췄다가 이내 흥미를 잃고 떠나갔다. 
(곡 중간에 튜닝을 하고 있을 때 겪은 것으로 추정되는 일이 아래에 더 작성되어있으나 가려져 보이지 않음)

 「비와 카푸치노」에서 등장했던 스웨덴의 사진과 종이들은 에이미가 스웨덴에서 보낸 것임이 이로써 확정된 것 같네요. 아르바이트를 그만두었다는 내용에서 편지에 등장한 『저번 여름』은 「8월, 누군가, 달빛」 부근이라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에이미가 있던 거리와 엘마가 찾아온 뒤의 모습이 오버랩되며 문장들이 지나갑니다. 특히 위 장면의 경우 「그래서 나는 음악을 그만두었다」의 앨범 표지로 쓰인 곳입니다.

- 인생의 유통기한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어.
- 1년이야. 이 1년이 나의 일생이야.
ラップランドの納屋の下
랏푸란도노 나야노 시타
라플란드의 헛간 아래

ガムラスタンの古通り
가무라스탄노 후루도오리
감라스탄의 낡은 거리

夏草が邪魔をする
나츠쿠사가 쟈마오 스루
여름풀이 방해를 해

 라플란드는 아직까지 다른 곡들에서 언급된 적이 없지만 여전히 스웨덴의 지명입니다. 감라스탄은 이미 여러 곡들에서 등장했었습니다. 에이미가 다녔던 길들을 엘마가 뒤따라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름풀이 방해를 해」는 요루시카의 첫 번째 미니 앨범 「夏草が邪魔をする」의 타이틀과 같은 가사입니다. 「엘마」와 「그래서 나는 음악을 그만두었다」를 제외한 다른 앨범은 엘마와 에이미의 이야기와 다른 내용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가사가 나온 이상 저 앨범의 곡들도 하나하나 번역할 필요성을 느낍니다.

 

 

- 그래서 나는 음악을 그만두었다

 「그래서 나는 음악을 그만두었다」 앨범 및 곡의 제목이 언급되며 MV초반에 등장했던 부둣가가 등장합니다. 

 

 

 에이미는 무언가 고민하는 듯 하늘을 올려다보다 「노틸러스」 호에 탄 자신을 발견합니다. 여기서 노틸러스호는 어디까지나 가상의 잠수함이기 때문에 실제로 발견한 것은 아니고 무언가의 은유가 담겨있다고 해석해야 할 것 같습니다. 위에서 제목에 대해 언급했는데, 노틸러스호에는 육지와의 연을 완전히 끊고 해저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이 잠수함에 스스로가 타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는 것은 「육지」, 즉 타인들과 함께 살아가는 이 세계를 포기하려는 갈등이 있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 화록청이라고 하는 것은,
- 독성의 인공염료다.
- 엘마, 바로 너야
- 너만이 나의 음악인 거야

 「화록청」이라는 단어는 여기저기에서 등장했지만, 대표적으로 제목에서부터 화록청이 들어가 있는 「5월에는 화록청의 창가에서」라는 곡에서 『푸르게 푸르게 숨을 삼켰어』라는 가사가 있었습니다. 이 가사에서부터 이미 에이미가 이 독성의 인공염료를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을 것을 의미하고 있었습니다. MV에서는 이 화록청이 든 병을 들고 눈물을 흘리는 에이미와 빈 병이 기타 케이스 옆으로 굴러가는 모습, 아무도 남지 않은 부둣가의 모습을 보여주며 에이미의 자살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중간의 『엘마 너만이 나의 음악이다』라는 구절도 상당히 자주 등장했습니다. 몇 번을 보고 들어도 소름돋는 가사 인용이네요.

 

 에이미를 뒤쫓아 이 부둣가까지 도착한 엘마의 모습으로 그대로 트랜지션되고, 에이미의 기타케이스만이 남아있는 장면을 보고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직감하고 눈물을 흘리며 기타케이스를 끌어안는 엘마의 모습, 에이미가 남긴 『노틸러스』의 가사를 보여줍니다. 이를 읽고 에이미가 남긴 기타를 들고 서는 엘마를 비추며 MV는 끝이 납니다. 이 부분을 보면 MV 시작부분과 무척 비슷한데, 연결된다고도 생각해볼 수 있겠네요. 

 

いつかやっと夜が明けたら
이츠카 얏토 요가 아케타라
언젠가 겨우 날이 밝는다면

もう目を覚まして
모오 메오 사마시테
이젠 눈을 떠줘

見て、寝ぼけまなこの君を何度だって描いているから
미테, 네보케마나 코노 키미오 난도닷테 에가이테이루카라
봐줘, 잠에서 덜 깬 이런 너를 몇번이라도 그리고 있으니까

 다른 코러스와 비슷한 부분이지만 가사가 「언젠가 겨우 날이 밝는다면」 이라고 바뀌었습니다. 맨 처음 「낡이 밝지 않음」을 통해 언제 엘마를 다시 만날 수 있을지 모르는 마음에 불안하고 외로운 에이미의 마음을 나타냈다면 언젠가 에이미가 편지를 발견함을 통해 다시 만나 「날이 밝음」을 기대하고 있다고도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다. 

 

 

(좌) 「그래서 나는 음악을 그만두었다」 MV의 일부분   (우) 「노틸러스」 MV의 엔딩

 당시에는 이해하지 못했지만 「그래서 나는 음악을 그만두었다」에서 등장했던 바닷속을 걷는 듯한 에이미의 모습도 이해가 됩니다. 제목의 「노틸러스」는 에이미가 이 현실 세계, 즉 육지에서 사는 것을 그만두고 바닷속으로 향함을 뜻합니다.

 

 

 「그래서 나는 음악을 그만두었다」에서부터 「엘마」 까지, 두 앨범의 전곡을 번역하는 긴 여정이 끝났습니다. 사실 처음부터 이 앨범을 전부 번역할 생각은 없었는데 한번 듣고 번역하기 시작하니 도저히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엘마」 앨범까지 다 번역한 후 알게 된 내용과 소감 등은 저번의 「그래서 나는 음악을 그만두었다」 앨범 때와 마찬가지로 따로 정리해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 

 

 

 

잘못된 점, 오역은 댓글로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