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화가 되고 나서 조금 지난 뒤에 보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왜 이 작품을 보지 않았나' 하고 무척이나 후회했던 작품입니다. 1기를 보고 나서 여기에 푹 빠져서 2주만에 다섯 번이나 다시 재탕할 정도로 재미있었습니다. 흔한 학원 러브 코미디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 나왔던 학원 러브 코미디 작품들과는 상당히 스타일이 다른, 이 작품만의 개성이 뛰어납니다.
줄거리 (출처: 라프텔)
집안도 인망도 좋다!! 장래가 기대되는 우수한 수재들이 모인 슈치인 학원!!
그 학생회에서 만난 부회장 시노미야 카구야와 회장 시로가네 미유키는 서로에게 끌리고 있을 터였지만, 아무 일도 없는 채로 반년이 경과!! 프라이드가 강하고 솔직하지 못한 두 사람은, 귀찮게도 "어떻게 상대방에게 고백을 받아낼 것인가" 만을 생각하게 되어버렸다?!
연애는 성취될 때까지가 즐겁다!! 신감각 "두뇌전" 러브코미디 개전!!
처음에는 「카구야 님은 고백받고 싶어」 라는 제목을 보고 카구야가 학생회장일 줄 알았는데 학생회장은 남주인공 시로가네 미유키였고 시노미야 카구야는 부회장이었습니다. 줄거리에도 나와 있듯이 두뇌 명석한 천재 시로가네 미유키와 시노미야 카구야는 서로를 좋아하고 있으면서도 프라이드 때문에 먼저 고백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어버렸고, 상대방에게 고백을 받아내기 위해 그 뛰어난 두뇌를 이용하여 마인드 게임을 벌이는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을 보기 전부터 이 엔딩곡이 크게 히트하면서 무척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모두 손으로 그렸다고는 믿을 수가 없을 정도로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움직임과 옷의 그림자 표현, 귀여운 곡과 댄스가 어우러져 화제가 되기 딱 좋은 엔딩곡입니다. 따라 출 수 있을 정도로 잘 만들어진 댄스로 호평이었던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의 오프닝 「ハレ晴レユカイ (맑게 맑게 유쾌하게)」가 떠오를 정도네요.
그 외에도 밈화되었던 대표적인 대사, 「안녕하살법!」과 「안녕하살법 받아치기!」가 있습니다. 라프텔 자막에서는 단순히 「안녕 살법」이라고 번역되어 조금 입에 감기지 않게 되었습니다. 「~살법!」은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에서 등장한 것만으로 그치지 않고 여기저기 스트리머나 유튜버들의 영상에도 등장하며 이 작품을 모르는 사람들이라도 「안녕하살법」만큼은 들어본 적이 있을 정도로 유명세를 떨쳤습니다. 실제로 저도 애니메이션 보기 전에 이걸 먼저 들었습니다.
전교 1등의 성적을 유지하며 학생회장의 자리에 앉은 서민 가정의 시로가네 회장과 초대형 재벌의 딸이자 모든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지니고 부회장의 자리에 있는 시노미야 카구야의 두뇌전이라는 설정은 상당히 참신합니다. 두뇌전이라고 하는 것이 긴 스토리라인을 가질 만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한 화당 한두개 정도의 이야기가 진행되는 형태로 애니메이션은 전개됩니다.
메인 스토리는 시로가네와 시노미야의 연애 두뇌전이지만 그 사이에서 여러 변수를 만들어내는 서브 캐릭터들의 매력도 뛰어납니다. 치카 댄스와 안녕하살법으로 거의 주인공 이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서기 「후지와라 치카」와 2기 후반부에서 과거가 밝혀지면서 인기가 확 상승한 「이시가미 유우」의 활약도 정말 볼만합니다. 어째 저는 주연인 카구야와 외견이 취향 적중인 하야사카를 제치고 치카가 가장 맘에 들더라구요.
1기 오프닝 「ラブ・ドラマティック」
2기 오프닝 「DADDY! DADDY! DO!」
1기, 2기의 오프닝은 둘 모두 「鈴木雅之 (스즈키 마사유키)」님께서 부르셨습니다. 「러브송의 제왕」이라는 별명을 갖고 계신 분인데, 1기에서 부른 오프닝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면서 2기도 연속해서 맡게 되셨습니다. 애니송계의 대형신인이라고 불리기도 한다고 합니다.
1기 엔딩 「センチメンタルクライシス (센티멘탈 크라이시스)」
노래 자체도 좋지만 연출이 상당히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곡입니다. 작중에서는 볼 수 없는 판타지풍 연출(사실 설정 자체가 반 판타지이긴 하지만...)과 주연들의 표정 등 보면서 미소를 짓게 만들어줍니다.
한줄평
명성에는 이유가 있다! 안 보면 후회할 신개념 학원 러브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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