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분기에 방영된 애니메이션입니다. 원작은 만화이며 원래 만화를 잘 읽지 않는 저도 알정도로 유명한 작품으로, 주 장르는 개그. 원래는 방영 이후 거의 바로 다 본 애니메이션이고 재탕도 많이 했었지만 최근 다시 한번 재탕한김에 한번 더 작성해볼까 합니다. 작품명 히나마츠리(ヒナまつり)는 원래 「雛祭り」라고 쓰는 일본의 전통 축제명으로, 어린 여자아이의 성장을 축하하는 의미로 진행하는 행사입니다. 이 작품에서는 주인공인 히나의 이름을 가타카나로 적어 이중적 의미로 사용하였습니다.
줄거리 (출처: 라프텔)
야쿠자, 아시카와 파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조직원 닛타. 어느 날 그의 집에 수수께끼의 소녀 히나가 나타난다. 히나의 엄청난 힘에 굴복하여 히나에게 의식주를 제공하게 된 닛타. 닛타는 자신을 괴롭히던 히나의 초능력이 상황에 따라 엄청난 득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와 동시에 닛타에게 부두목의 가혹한 명령이 떨어진다.
말 그대로 어느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초능력 소녀 히나를 만나게 되는 야쿠자 닛타와 그 주변인물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히나의 초능력은 정말 대단한 위력이라 손쉽게 염동력으로 사람을 집어던지거나 나무를 뿌리째로 뽑아버릴 정도입니다. 처음에는 이런 히나의 초능력에 협박당하여 자의와는 상관없이 히나를 데리고 살게 되지만, 화를 거듭할수록 두 사이의 관계가 돈독해지고 주변에는 부녀 관계로 인식되는 등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어딘가에 부딪히거나 아플 때 내는 소리가 「아잇타!」로 통일되어있는 점이나 중간중간 계속 등장하는 얼굴 개그도 훌륭한 웃음 포인트입니다. 히나마츠리를 보기 전에는 개그 애니메이션이라고 하면 「남자 고교생의 일상」 정도가 최고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와서는 히나마츠리가 제일 먼저 떠오를 정도입니다.
개그 애니메이션이라고 해서 정말 개그에만 집중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중간중간 나름의 현실적인 내용들과 감동적인 에피소드들도 등장하여 분위기를 환기시켜줍니다. 위 캐릭터는 히나 다음으로 등장하는 초능력 소녀, 안즈입니다. 사실 애니를 다 보고 나면 거의 모든 감동적인 에피소드는 안즈의 에피소드이며 갈수록 히나보다 안즈가 훨씬 더 착하고 좋은 아이로 변해가기 때문에 보다보면 히나마츠리가 아니라 안즈마츠리라고 해야 더 맞는 타이틀이 아닐까 하는 기분도 듭니다.
(히나마츠리 오프닝 - Distance)
상당히 좋아하는 곡인 오프닝 「Distance」는 안즈의 성우인 무라카와 리에님께서 부르셨습니다. 애니의 성우가 오프닝, 엔딩을 부르는 경우는 꽤 흔하게 있지만 진짜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히나가 아니라 안즈의 성우가 부른 것은 조금 특이하지 않나 싶습니다.
(히나마츠리 엔딩 - 연어와 연어알과 893과 아가씨)
엔딩곡인 「연어와 연어알과 893과 아가씨 (鮭とイクラと893と娘)」는 닛타의 성우인 나카지마 요시키님께서 부르셨습니다. 엔딩을 닛타가, 오프닝을 안즈가 불렀다는 점에서 이미 진짜 타이틀은 「안즈마츠리」 라는 설이 더더욱 신빙성이 생깁니다! 여기서 중간에 들어간 「893」이라는 숫자는 고로아와세로 「야쿠자」라고 읽을 수 있으며 야쿠자라는 단어의 유래라고 여겨지는 숫자입니다. 약간 올드한 느낌의 기타 리프와 멜로디가 꽤 맘에 들어서 기타로 연습해보려고 하는 곡입니다.
한줄평
웃다가 울다가 정신없이 다 보게 만드는, 마성의 매력을 지닌 훌륭한 개그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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