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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편도절제술 후기

by __미니__ 2021. 4. 10.

 

 원래부터 목이 자주 붓긴 했는데 최근 들어 더 심해져서 3달동안 3연속으로 편도염이 재발하는 고통을 맛보고 꼭 편도절제술을 받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관련 내용은 아래에 대강 일자별로 정리하였습니다. 지금은 수술이 끝나고 대략 일주일쯤 지난 기간인데 여전히 죽과 아이스크림을 위주로 먹고 있기는 하지만 수술 직후 3~4일에 비하면 훨씬 나아졌습니다. 각 날짜의 글들은 그때그때 써서 저장해둔것들이라 오늘, 내일 등의 상대적인 시간 표현이 등장할 수 있습니다.

 

 비용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위에 미리 작성해둡니다. 저의 경우 첫 진료 및 검사 비용으로 대략 30만원, 수술 및 입원 비용으로 40만원 정도가 나와서 70~80만원 정도 비용이 나갔습니다. 만성 편도염으로 인한 편도절제술은 실비보험 청구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어 보험 청구 예정입니다.

 

입원 전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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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에 썼던대로 편도염이 너무 자주 발생해서 도저히 견디다 못해 수술을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3개월간 계속 다니던 이비인후과에서도 수술을 추천해주시고 진료의뢰서도 바로 써주셔서 빠르게 대학병원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4월 초에 한양대학교병원에 가서 진료받고 수술일정을 잡았습니다. 전화로 문의하니 진료받기 전에 코로나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도 받아야 한다고 해서 성동구청 옆의 임시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코로나 검사의 경우 처음으로 받아봤는데 입 안과 코 안쪽으로 긴 면봉을 슬쩍 비비고 끝나는 되게 간단한 검사였습니다. 사람에 따라 코에 넣을때 무척 고통스러웠다고도 하는데 이비인후과에 자주 다니면서 코 안에 이것저것 많이 넣어봐서인지 전혀 힘들지 않았습니다.

 

 병원 들어가서 접수하고 3~40분정도 기다려서 교수님이 잠깐 편도 봐주시고는 바로 수술 날짜를 잡자고 하셨습니다. 실제 수술 날짜는 진료실 나와서 다른 의사 선생님과 얘기해서 정했는데 빠르면 빠를수록 좋을 것 같아서 4월 중순으로 잡았습니다. 수술 전날 진료받고 입원해야 하고 입원 3일 전에 보건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고 음성 결과가 나와야 한다고 합니다.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안되고 보건소에 가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하니 성동구보건소에 가야 할 듯 하네요.

 

 진료 및 수술일정이 잡히고 나서 수술 전 받아야 할 검사들을 진행했는데, 가장 기본인 채혈, 채뇨, 엑스레이부터 심전도, CT촬영까지 진행했습니다. CT촬영은 처음 받아봤는데 촬영 시작하면서 조영제라는걸 주사로 체내에 주입했고 약 30초~1분정도 도수 높은 술을 들이킨것마냥 몸이 확 뜨거워지고 입안에서 약 냄새가 났습니다. 되게 신기한 경험이었는데 조금 기다리니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고 촬영은 한 5분만에 끝났습니다. 진료비 + 검사비 다 포함해서 30만원이라는 금액이 나왔습니다. 나중에 보험 청구로 한번에 돌려받을 예정입니다.

 

입원 1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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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원 당일, 진료 1시간 전에 미리 출발해서 진료를 받고, 그대로 입원수속까지 밟고 입원실에 도착했습니다. 전에 검사를 다 끝내놔서 그런가 진료는 순식간에 끝났습니다. 11시 반쯤 입원해서 환의로 갈아입고 나니 12시에 점심이 나온다고 안내를 받았습니다.

 

입원실 침대. 아직 시트 씌우기 전.

 사진 우측 하단에 접이식 침대 겸 의자가 있는데 요 뒤에 작은 냉장고가 하나 있습니다. 편도절제술 특성상 수술 후 아이스크림을 먹어야 하는데, 저 작은 냉장고는 냉동 기능이 영 좋지 않아서 아이스크림을 사올 경우 복도에서 간호사에게 전달해주면 이름표 붙여서 냉동고에 따로 보관해줍니다. 저녁 이후에 편의점 가서 아이스크림 사올 예정입니다.

 

환자용 수술 설명서

 입원수속을 마치고 나면 이런 코팅된 종이를 한장 받을 수 있는데, 내가 받을 수술 전후에 어떤것들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서 같은 느낌입니다. 실제로 겪을 테니 따로 길게 적지는 않을 건데 간호사로부터 전달받은 내용에 따르면 수술 후 1시간 후까지는 금식, 이후에는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고 4시간 후부터는 물을 마실 수 있다고 합니다.

 

침상에 앉아서 점심 오는걸 기다리고 있었는데 간호사분이 오셔서 보통 입원 후 저녁부터 먹는 게 보통이다 보니 전달하는걸 깜빡해서 점심을 줄만한게 없고 죽을 먹어야 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나가서 따로 먹고 오는것도 방법이지만 어차피 수술 끝나고 나면 질리도록 먹을게 죽이니까 미리 경험하는셈 치고 먹기로 했습니다. (여기서 1차로 후회... 나가서 최후의 만찬을 먹었어야 했습니다)

 

입원 첫날 병원밥 점심

 점심으로는 밥 대신 흰죽과 갈비구이, 황태국, 시금치 등등이 나왔습니다. 생각보다 맛은 있었지만 역시 죽이라 그런가 별로 배가 차는 느낌은 없었네요. 이럴 경우를 대비해서 초코바를 3개정도 들고갔는데 저녁쯤 배고파서 하나 까먹었습니다.

(옆자리에 있는 분이 이어폰도 안끼고 휴대폰으로 뭔가 시끄러운 것을 계속 보고 있어서 되게 불편했습니다.)

 

 점심 먹고 저녁때까지 노트북과 아이패드로 좀 노닥거리다 보니 마취과 선생님 한분이 오셔서 입 벌려보라고 하시고 치아 상태 등을 확인하시고 돌아가셨습니다. 저번에 수면내시경 할때도 한번 들었던 얘기지만 마취하면 호흡을 위해서 기도로 삽관을 하고 입을 통해서 수술 기구를 집어넣기 때문에 흔들리는 치아가 있거나 할 경우 미리 확인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저는 별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넘어갔고, 또 몇시간 노닥거리다 보니 간호사 한분이 오셔서 이비인후과로 내려가라고 안내해주셨습니다. 수술 전 검사나 진료를 하는 줄 알았는데 지금 받는게 어떤 수술인지, 수술 후 어떤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안내해주시고 수술 동의서에 사인하는 절차였습니다. 내려가서 들은 내용은 인터넷에 편도절제술 관련해서 검색하면 대부분 나오는 내용들인데 일단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수술은 전신마취를 하고 이루어지는데, 마취되면 위 속의 내용물이 역류하지 않도록 막아주는 괄약근도 같이 풀어지기 때문에 전날 자정부터는 필수적으로 금식이 필요함. 금식하지 않으면 내용물이 역류하여 기도로 들어가 흡인성 폐렴이 발생할 수 있어 꼭 금식해야 함.
2. 수술할때 점막을 잘라내고 상처부위를 지져서 지혈하기 때문에 잠시간 수술부위가 까맣게 보일 수 있고 회복하면서 하얗게 변하면서 정상으로 돌아온다고 함. 만약 피가 날 경우 5분정도 얼음물을 머금고 있어보고, 그래도 피가 심하게 나고 통증이 있으면 응급실로 와서 추가로 지혈하거나 심한 경우 전신마취를 한번 더 하고 재수술할수 있다고 함.
3. 수술 후 약 1~2시간 후부터는 부드러운 바닐라 아이스크림 종류를 먹는 것이 좋고(차가워서 혈관이 수축하기 때문에 지혈 효과, 통증 경감, 피가 났을 때 확인하기 편함, 맛있음), 4시간정도 후부터는 물을 먹고 식사로 차가운 미음정도는 먹을 수 있다고 함. 이후 퇴원하더라도 2주간 차가운 죽 종류나 부드러운 카스테라, 우유같은 것만 먹어야 함.

 

 

 동의서에 사인을 끝내고 돌아오니 저녁밥 시간이라 저녁을 먹었습니다. 저 김치를 먹기 위해서 앞으로 몇주간 참아야 한다는게 좀 무서워지기 시작합니다. 이번에는 밥이긴 한데 사실상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먹는 병원밥입니다. 이후 밤 12시부터는 금식이고 수술 이후에는 미음과 죽밖에 못먹을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항생제 테스트

 전신마취할때 사용할 항생제 반응을 보기 위해 항생제 테스트 주사를 놨습니다. 7시 반쯤 진행했고 잠시 뒤에 와서 어느정도 부풀었는지를 확인합니다. 초등학교 저학년때 전신마취하고 수술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같은 검사를 진행했던 기억이 있네요. 그때는 모기물린 정도로 부풀어오르고 꽤 많이 아팠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일반 주사보다 살짝 아픈 정도고 별로 붓지도 않았습니다. 

 

 

 

 

2일차 (수술 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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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전달받은 수술 전 주의사항

 자정부터 물 포함 완전 금식이었기 때문에 11시 반쯤 마지막으로 물을 마시고 누웠습니다. 위 종이를 보면 알수 있듯이 수술 당일 마취제 투여 등을 위한 정맥주사를 새벽부터 맞기 때문에 새벽에 어차피 일어날 거라고 생각하니 잠이 잘 오지 않았고 잠들어도 1시간 정도 간격으로 깨버려서 너무 얕게 수면한 탓에 아침에 되게 졸렸습니다.

 

정맥주사와 추가로 진행한 항생제 검사

 새벽에 정맥주사를 맞았는데 수술용이다 보니 바늘 굵기가 두꺼워서 꽤나 아팠습니다. 테이프로 고정한 후에도 따끔거리고 이질감과 싸한 고통이 계속 지속됐는데 한두시간 지나고 나니 나아졌습니다. 가끔 좀 움직이거나 힘을 주면 피가 역류하기는 하는데 간호사분께 문의했더니 주사바늘이 굵어서 링거액을 천천히 넣다보니 그럴 수 있다고 크게 걱정하진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입원 첫날 진행했던 항생제 반응 검사를 두번 더 진행했는데, 수술후 쓸 항생제 종류가 달라져서 그렇다고 합니다. 입원 첫날에 한 항생제 반응 검사는 전혀 안아팠는데 이번에는 어릴적 받았던 것처럼 꽤 아팠습니다. 그래봤자 몇초 아프고 말았고 붓지도 않아서 반응은 무척 좋다고 합니다.

 

원래 오후 2시 수술 예정이었는데 앞 수술이 밀렸는지 3시가 넘어서야 드디어 수술하러 간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화장실에 한번 다녀오고 입안에 가글을 진행하고 엉덩이 주사를 두 대 맞고(항생제 반응 검사만큼 꽤 아픕니다) 이동용 침대에 누워서 수술실로 이동합니다. 수술할때 방해될수 있는 안경, 악세사리 등은 전부 두고 환의만 입고 갑니다. 

 

 초등학교 때 진행했던 전신마취와 비슷하게 미리 꽂아둔 정맥주사 링거에 전신마취 약물을 투여하고 주사 주변을 중심으로 온몸에 약간 한기가 느껴지면서 블랙아웃합니다. 저의 경우 약간 졸려오는것은 느끼고 있었는데 멍하니 있다 어느순간 정신차려보니 이미 수술이 끝나있었습니다. 제일 처음 느낀건 숨쉬기 힘든 점이었는데 여기에 편도염이 심하게 온 때처럼 침을 삼키기 어려운 느낌까지 더해져 상당히 답답하고 아픕니다.

 

항생제와 진통제

  마취가 약간 덜 풀린 상태로 다시 병실로 이동해서 원래 침대에 눕고 나면 턱 밑에 대고 있으라고 얼음찜질팩을 주시고 링거에 진통제와 항생제를 넣어줍니다. 이게 들어오면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저는 혈관통이 좀 심하게 왔습니다. 1시간정도 이 고통을 참고 나면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게 되는데, 입안이 여러모로 휘저어졌었기 때문에 맛은 느껴지지 않지만 금식 이후 처음으로 먹는 음식이기 때문에 무척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차가운 음식이 수술 부위 근처에 닿아서 통증이 확실히 경감되는 느낌이 있어서 입안에서 완전히 녹이기 전에 살짝 삼켜서 덜 녹은 아이스크림을 목 뒤쪽으로 넘기면 좀더 살만해집니다.

 

수술 후 첫 저녁밥

 수술을 오후 3~4시쯤에 진행해서 저녁으로 나온 미음을 9시쯤에나 먹을 수 있게 되었는데, 정말 말 그대로 건더기 하나 없이 죽 국물같은 느낌으로 나옵니다. 어차피 입 안과 목이 퉁퉁 부어있고 맛같은걸 느낄 여유는 전혀 없기 때문에 잘 안넘어가지만 어떻게든 다 먹었습니다. 문제는 저 위에 있는 뉴케어라는 캔인데, 상당히 걸쭉하고 약간 고소한 맛이 납니다. 그런데 그 걸쭉함과 냄새가 목을 타고 넘어가면서 계속 남아서 저는 며칠까지도 계속 저 냄새를 코 뒤에서 맡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수술이 끝난 뒤의 입은 위에서 한번 언급했듯이 개작살이 나있습니다. 저만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수술을 진행한 목젖 주변이 퉁퉁 붓는 것은 물론이고 실수로 혀를 지져버린건지 혀 한쪽의 앞뒤에 깊게 상처가 남아 거짓말 없이 2배는 퉁퉁 부어있어서 말도 제대로 못하고 밥도 제대로 못먹습니다. 첫날의 경우 수술과 전신마취 덕분인지 지쳐서 잠은 조금 쉽게 잘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3~4일차 (수술 후 1일차 ~ 퇴원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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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술 당일은 전신마취 이후 정신이 없어서 솔직히 크게 힘들지는 않은데, 그 다음날부터가 진짜 고통의 시작이었습니다. 일단 수술전 꽂아둔 정맥주사에 하루 두세번씩 진통제와 항생제를 넣어주시는데 이게 들어올때마다 혈관통이 좀 심하게 옵니다. 사람마다 별로 안느껴지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저의 경우 들어올때마다 꽤 고통스러워서 간호사분께 말씀드려서 좀 천천히 넣기도 했습니다.

 

 다음날부터 차게 식힌 흰죽을 주시는데, 미음보다는 건더기가 있지만 오히려 그거때문인지 먹기가 더 고통스럽습니다. 침을 삼키는 것도 어려운데 죽 종류는 더더욱 삼키기가 어려운게 당연합니다. 의식적으로 침을 삼키듯 죽을 삼키려고 하면 더 힘들고, 그냥 음식물을 목 뒤쪽으로 보낸다는 생각으로 혀를 움직여 밀어넣고 자연스럽게 넘어가게 삼키면 좀 더 편하게 삼킬 수 있었습니다.

 

 하루에 한번씩 담당 교수님이나 의사 선생님이 회진을 오셔서 상태를 확인하고 가시고, 제 경우에는 별 문제 없이 깨끗하다고 하셔서 수술 후 이틀만에 퇴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막상 퇴원하려고 하자 정맥주사로 받고 있던 진통제 없이 집에서 혼자 버틸 수 있을까가 좀 걱정되긴 했습니다.

 

퇴원길

 퇴원 수속은 되게 간단해서 간호사분들이 전달해준 약과 안내문들을 좀 받고 추가 진료를 위해 5일정도 후에 이비인후과 진료예약을 잡은 후 원무과에 가서 비용을 지불하면 끝났습니다. 수술 및 입원 비용으로 총 40만원 가량이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대충 검사 비용까지 포함하여 총 70만원 정도의 지출이었네요. 그 이후 옷을 갈아입고 짐을 챙겨서 집으로 향했습니다. 어차피 한동안 죽과 아이스크림밖에 못먹을거라 편의점에 들러서 아이스크림과 죽을 좀 사서 집에 갔고, 오래간만에 집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쉬었습니다.

 

 별다른 고통 없이 하루를 보내고 잠을 잤는데, 문제는 다음날부터 시작됩니다. 퇴원하기 전까지 링거를 꽂고 진통제를 먹고 해서 그런지 퇴원 당일에는 별로 아프지 않았는데 자고 일어나니 약효가 떨어졌는지 목이 되게 아프고 오한이 들어 뭔가를 제대로 삼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진통제를 먹으려면 뭔가를 먹기는 해야 할테니 목에 잠시 얼음찜질을 하고 편의점에서 사온 죽을 절반만 겨우 먹고 받아온 약을 먹었습니다. 몇십분 지나고 나니 좀 나아졌는데, 앞으로 며칠간은 이 고통에 시달리게 될 것 같습니다.

 

 수술 부위 확인 및 추가 진료를 위해 5일 뒤 다시 이비인후과에 갈때쯤이면 목의 고통은 꽤 사그라져서 이제 좀 살만해집니다. 저의 경우 대신 수술 중 혀에 난 상처가 설염이 되어 무척 고통스러워서 자주 쓰던 구내염 치료제인 아프타치를 사다가 계속 붙여서 버텼습니다. 수술 부위 확인 진료에서는 피도 나지 않고 꽤 좋은 상태로 잘 나아가고 있다고 해서 다음 진료는 3주 뒤로 새로 잡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