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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저장장치 실용량 차이의 문제

by __미니__ 2020. 8. 2.

 

 

4TB라면서 막상 도착한 것은 3.63TB?

 외장하드나 USB를 구매해서 막상 PC에 꽂으면 제품에 작성되어있는 용량에 비해 약간 작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크기가 작은 USB 등 플래시 드라이브에서는 크게 느껴지지 않지만 외장하드 등 용량이 큰 드라이브를 구매했을 경우에 갭이 커져서 더욱 체감이 심해지는데요, 왜 이런 차이가 발생하는 걸까요?

 

출처: 위키백과

 인간은 크기, 길이, 무게 등에 단위를 만들고 사용하면서 10의 거듭제곱 중에서 일정 크기가 넘어가는 단위에 대해서는 새로운 이름을 붙여 계산하기 편리하도록 만들었습니다. 대표적인 예시가 미터-킬로미터가 있습니다. 1,000m = 1km 라는 것은 흔히들 주변에서 사용하고 있는 거리 단위이기 때문에 이해가 쉬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컴퓨터에서 발생합니다. 컴퓨터는 0과 1만을 사용하여 계산하는 이진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저장소의 용량 또한 2의 거듭제곱으로 표현합니다. 10^3인 1,000바이트에 가장 근접한 값은 2^10으로 1024바이트입니다. 2.4%정도의 오차가 발생하기는 하지만 인간이 사용하기 편하려면 10의 거듭제곱으로 표현하는 것이 편하므로 오차를 감안하고 1,000 byte= 1KB 라고 표기하였습니다. 추후 국제 표준 단위계 SI에서는 컴퓨터가 사용하는 2진 단위로 나타내는 것은 1,024 byte= 1KiB 라고 하는 새로운 단위를 사용하도록 하였습니다. 이는 키비바이트 라고 읽습니다.

 

 이를 간단히 정리하면 아래와 같이 됩니다.

1 KB = 10 ^ 3 byte = 1,000 byte
1 KiB = 2 ^ 10 byte = 1,024 byte
1 MB = 10 ^ 6 byte = 1,000,000 byte
1 MiB = 2 ^ 20 byte = 1,048,576 byte
...
1 TB = 10 ^ 12 byte = 1,000,000,000,000 byte
1 TiB = 2 ^ 50 byte = 1,099,511,627,776 byte

 제조사에서 표기하는 4TB라는 용량은 인간이 편한 기준, 즉 10의 거듭제곱으로 표현한 저장 공간으로 보았을 때이므로 컴퓨터에서 사용하는 4TB(실제로는 TiB)와는 꽤 용량 차이가 발생하게 됩니다. 사실 PC에서 KB가 아닌 KiB라는 단위로 표기하기만 한다면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지만, 아직도 Windows에서는 KiB를 KB라는 이름으로 표기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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