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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Artist

[아티스트] あいみょん(아이묭) - 중성적인 목소리, 가사에 남기는 여운

by __미니__ 2020. 7. 28.

あいみょん 소개

おいしいパスタがあると聞いて 의 프로필 사진

 일본의 노래나 아티스트를 좋아한다면 이름이나 곡 하나쯤은 꼭 들어봤을 법한 아티스트, 아이묭입니다. 95년생으로 무려 중학생 때부터 작곡을 했으며 2015년 「貴方解剖純愛歌~死ね~」라는 곡으로 데뷔했습니다. 예명 「あいみょん(아이묭)」은 중학교 3학년 때 친구가 붙여준 별명이라고 합니다. 아이묭의 곡 자체는 그렇게 음이 높거나 어려운 발성 테크닉이 필요한 것들은 없어서 불러보았다 류의 영상도 많이 업로드되는 추세입니다.

 

あいみょん 공식 사이트: https://www.aimyong.net/

あいみょん 개인 트위터: https://twitter.com/aimyonGtter

あいみょん 스태프 트위터: https://twitter.com/AimyongStaff

あいみょん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aimyon36/

あいみょん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channel/UCQVhrypJhw1HxuRV4gX6hoQ

 

 

あいみょん 의 특징

1. 가사에 남기는 여백과 여운

 데뷔곡이었던 貴方解剖純愛歌~死ね~」의 가사는 무척 직설적이다 못해 비뚤어질 정도의 사랑을 노래하고 있는 반면, 이후의 곡들은 대체로 가사와 멜로디에 추가적인 해석의 여지와 여운을 남기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マリーゴールド(메리골드)」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아이묭은 이 곡을 쓰면서 「그 시절의 사랑을 떠올리는 두 사람이 있고, 앞으로도 계속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이야기(ROCK IN ON JAPAN 9월호 인터뷰)」라고 말했지만, 막상 노래를 들어보면 「いつまでも、いつまでもこのまま(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 이대로)」 등의 가사와 멜로디에서 왠지 모를 안타까움이 느껴집니다. 듣는 사람의 수만큼 해석이 존재하게 만드는 절묘한 여운을 남기는 방법이 아이묭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중성적인 목소리와 가사

 아이묭의 목소리는 여성 아티스트 치고는 상당히 낮은 편입니다. 중성적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는데요, 여기에 더해 쓰는 곡의 가사들이 남자 입장에서 쓴 듯한 내용이 많습니다. 단순히 「僕」를 일인칭으로 쓴다고 해서 그렇게 해석되는 것이 아니라, 「僕が明日良い男になるわけでもないからさ(내가 내일 좋은 남자가 될 것도 아니니까 말이야)」 등의 가사를 보면 남자의 입장에서 쓴 가사라는 점을 눈치챌 수 있습니다.

 

 

あいみょん 추천곡

1. マリーゴールド (메리골드)

「もう離れないで」と泣きそうな目で見つめる君を雲のような優しさでそっとぎゅっと抱きしめて離さない
「이젠 떠나지 말아줘」라며 울 듯한 눈으로 바라보는 너를 구름과 같은 상냥함으로 꼭 껴안고 놓지 않을게

 

 2018년에 발표된 곡으로, 개인적으로는 아이묭의 불후의 명곡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에도 작성했다시피 가사 자체는 그저 사랑하는 두 사람이 앞으로도 계속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단순한 내용이지만 곡의 멜로디와 함께 듣다 보면 어딘지 모르게 서글퍼지고 언젠가는 헤어질 수밖에 없는 사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곡명인 메리골드(금잔화)의 꽃말은 「비탄, 비애, 실망, 이별의 슬픔」 으로 꽃말을 보고 나면 더욱더 의도하고 지은 제목이 아닌가 싶네요,

 

2. 君はロックを聴かない (너는 록을 듣지 않아)

ロックなんか聴かないと思うけれども 僕はこんな歌で あんな歌で 恋を乗り越えてきた
록 같은 건 듣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나는 이런 노래, 또 저런 노래로 사랑을 넘어 온거야

 

 원래는 「ハルノヒ」를 넣을까 고민했었지만 메리골드와 비슷한 분위기이기도 하고,  여러 분위기의 곡들을 넣는게 좋지 않을까 해서 정말 좋아하는 또 하나의 곡인 「君はロックを聴かない」를 가져왔습니다. 곡의 시작부터 흘러나오는 기타 소리에 반해서 듣자마자 좋아하게 된 곡입니다. 아이묭은 기본적으로 노래 스타일을 록으로 유지해왔습니다. 록이라는 장르를 듣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자신의 노래가 닿을 수 있기를 바라며 쓴 곡이라고 해석해 볼수 있겠습니다.

 

 

 여담으로, 유튜브에 Virtual Singer로 활동 중인 호시노 아메님이 부른 버전도 꽤 좋아합니다. 통기타 반주가 너무 맘에 들어서 나중에 카피하면서 연습해보고 싶네요. 목소리도 노래와 무척 잘 맞습니다.

 

3. 愛を伝えたいだとか (사랑을 전하고 싶다든가)

とりあえず今日は バラの花に願い込めてさ 馬鹿な夢で踊ろう
일단 오늘은 장미의 꽃에 소원을 담고서 바보같은 꿈에서 춤을 추자

 

 2017년에 발표된 곡으로 위의 두 곡과는 또 분위기가 다른 펑키한 느낌의 곡입니다. 가사의 내용도 그에 맞춰 상당히 다른데요, 상대방에게 사랑받고 싶어하며 투정부리는 듯한, 나름의 고충과 애달픔을 담고 있습니다. 다른 곡들과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보니 호불호가 갈리기도 합니다. 뮤직비디오의 내용도 해석하기 어려울정도로 난장판입니다.

 

 

 

마치며...

 어쩌다가 듣게 된 아이묭의 메리골드라는 노래에 푹 빠졌었습니다. 실제로 이 곡이 인기를 끌어 인지도가 급상승했고 지금도 무척 주목받고 있다고 하네요. 지금은 물론 메리골드 외에도 여러 곡들을 좋아하지만 여전히 이만한 곡은 찾기 힘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여러 아티스트들에 대한 소개글을 작성하면서 새로운 사실들을 조사하고 배우는게 상당히 즐겁습니다. 작성하면서 살펴 보니 지금까지 작성한 아티스트들 모두 여성 보컬들인데, 다음번에는 남성 보컬 아티스트도 좀 소개해볼까 합니다. 개인적으로 여성 보컬을 선호하기는 하지만 남성 보컬도 꽤 듣고 좋아하는 분들도 많으니까요. 슬슬 장마가 시작되어 비가 오는 날이 많은데 여름 건강히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