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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Artist

[아티스트] 美波(미나미) - 감성적인 가사, 거칠고 풍부한 발성

by __미니__ 2020. 7. 21.

美波 소개

미나미의 로고, 트위터 아이콘

 美波는 그냥 한자만으로 뜻을 풀이했을 때 「아름다운 물결(파도)」이라는 의미가 됩니다. 미나미님의 발성, 창법에서 이름을 그대로 따온 것인지 혹은 이름에 따라 발성과 창법이 바뀐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미나미님의 노래를 들으면 정말 잘 어울리는 이름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미나미」는 고로아와세로 373이라고 쓸 수 있기 때문에 로고에도 373이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처음 들었을 때는 전혀 몰랐었는데 미나미님은 무려 1997년생입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무척 감성적인 가사를 쓰고, 작곡하고, 대단한 가창력으로 노래하는 것을 들으면 절로 감탄이 나옵니다. 

 

美波 공식 웹사이트: https://osakana373.therestaurant.jp/

美波 공식 트위터: https://twitter.com/373staff

美波 유튜브: https://www.youtube.com/channel/UC2JzylaIF8qeowc7-5VwwmA

美波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373off/

 

 

 어깨 정도까지 내려오는 갈색의 머리를 가진 소녀 캐릭터가 프로필로 자주 쓰이는데, 실제로 발매한 곡들의 MV에서도 이런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main actor에서는 완전히 위 일러스트와 동일한 디자인으로 등장하며 라일락, Hollowness, 「カワキヲアメク(목마름을 외치다)」 에서는 좀 더 성장한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첫 발매한 곡이 main actor이기도 하고 갈수록 성장해가는 모습을 봤을 때 스스로의 모습을 이 캐릭터로써 MV에 투영하고 있지 않나 싶네요. 

 

 

 

美波의 특징

1. 거친 숨소리와 스크래치 창법

 미나미님의 가장 큰 차밍 포인트라고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어떤 노래를 듣던 거칠게 들이쉬는 숨소리와 목을 긁는 듯한 스크래치 창법이 두드러지는데, 굉장히 박력있고 듣는 사람을 압도하는 느낌이라 듣자마자 반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래에서 소개드릴 곡, 「カワキヲアメク(목마름을 외치다)」에서 특히 이 부분을 강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꼭 들어보시기를 백 번 추천드립니다.


2. 노래 중간에 들어가는 대사

 제가 정말 좋아하는 특징입니다. 다른 가수들의 경우 노래 중간에 대사를 넣더라도 특정 곡에서만 잠깐 넣고 마는 경우가 많은데 미나미는 이것이 거의 모든 노래에 들어가며, 노래 자체를 독백과 가창(歌唱)의 중간 정도에서 읊조리듯이 부르는 경우가 많아 제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아래에서 추천드릴 main actor라는 곡에서 처음부터 상당히 긴 대사가 등장합니다. 마찬가지로 다 들어보시기를 백 번 추천드립니다.

 

 

美波의 추천곡

1. カワキヲアメク (목마름을 외치다)

 

未熟 無ジョウ されど 美しくあれ
미숙, 무정, 그럼에도 아름답게 있으라

 

 미나미님의 곡 중에 가장 좋아하는 곡은 아니지만 입문하기에는 최고라고 생각하는 곡입니다. 위에서 한번 언급했다시피 미나미님의 거친 숨소리와 스크래치 창법이 가장 잘 드러난다고 생각하는 곡이며, 애니메이션 「도메스틱한 그녀」의 오프닝곡이기도 합니다. 이 노래를 듣고 미나미님을 처음 알게 되었다는 분들도 많습니다.

 

2. ホロネス (Hollowness)

 

こんな3次元なんて逃げたくなるに 決まってんだろ
이런 3차원따위 도망치고 싶어지는게 당연하잖아

 

 타이틀은 빈 공간, 공허를 의미하는 단어이며, 미나미님의 곡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곡입니다. 곡의 내용 자체는 꽤나 어둡고 슬프지만 취향을 저격해버린 것을 어쩌겠습니까, 진짜 너무 좋습니다. 참고로 「カワキヲアメク」 앨범은 통상판과 애니메이션판 두가지 종류가 있는데 ホロネス는 통상판에만 수록되어 있으니 앨범 구매에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3. main actor

 

面倒なこと嫌いだった シンプルでよかった でも何故か部屋にあるギターだけは 捨てられなかった
귀찮은 것들은 싫었어 심플한 걸로 좋았어 하지만 어째선지 방안에 있는 기타만은 버릴 수가 없었어

 

 위 두 곡들과는 다르게 나름 가사가 직관적이고 이해하기 쉽습니다. 첫 부분 대사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지만 저는 극호인 쪽이라 매번 들을 때마다 좋아서 눈물을 흘립니다. MV 내용도 다른 노래들과는 달리 부드러운 일러스트와 역동적이지 않은 섬세한 연출을 보여주고 있어서 큰 긴장 없이 들을 수 있는 좋은 노래입니다.

 

 

 

마치며...

 아마 아주 높은 확률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아티스트인 미나미님을 소개하는 글이었습니다. 좋아하는 노래나 아티스트는 그때그때의 기분이나 음악 취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하루종일 한 아티스트의 노래만을 들으면서 질리지 않았던 것은 SPYAIR, 히게단 이후로는 처음이었기도 하고 너무 심하게 치여버려서 한동안은 가장 좋아하는 아티스트 자리를 유지할 것 같네요. 코로나 사태가 잠잠해지고 해외여행을 갈 수 있게 되면 다시 직접 일본에 가서 앨범을 구매하고 싶습니다. 언젠가는 내한도 해주실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