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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Artist

[아티스트] Shiggy Jr. - 발랄하고 기분좋게 산뜻한 팝 밴드

by __미니__ 2020. 7. 23.

Shiggy Jr. 소개

 

Shiggy Jr. 의 로고

 

 

 Shiggy Jr. 는 일본의 2012년 결성되어 2015년에 첫 데뷔한 일본의 팝 밴드입니다. 그렇게 자주 볼 수 없는 여성 보컬의 혼성 밴드입니다. 밴드의 구성은 보컬, 기타, 베이스, 드럼으로 표준적인 밴드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2019년 6월 5일에 보컬인 이케다 씨가 「2018년 여름에 성대 결절을 겪고, 스스로가 노래하는 의미와 자신의 인생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고 싶어 30대를 눈앞에 둔 지금 다시 인생을 자신의 속도로 걸어보고 싶다」 라고 밝히며 밴드에서의 탈퇴를 발표하였고 2019년 9월 7일을 기점으로 밴드는 해산하게 되었습니다.

 

Shiggy Jr. 공식 사이트: https://www.shiggyjr.com/

 

 

Shiggy Jr. 의 멤버들

 

 

 왼쪽의 사진부터 諸石和馬(모로이시 카즈마, 드럼), 池田智子(이케다 토모코, 보컬), 原田茂幸(하라다 시게유키, 기타 & 보컬), 森夏彦(모리 나츠히코, 베이스)입니다. 보시다시피 메인 보컬인 이케다 토모코 씨 외에는 전부 남성인 혼성 밴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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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포스트에 따르면 밴드명 Shiggy Jr. 은 기타 겸 보컬인 하라다 시게유키 씨의 이름이 가장 어감이 좋았기 때문에 가져다 써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보컬인 이케다 토모코 씨는 처음에는 락 음악이 하고 싶어서 대학의 경음악부에 들어갔지만 특유의 귀여운 목소리 때문에 잘 맞지 않아 역으로 콤플렉스가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음악 장르는 제각각 다르겠지만 그럼에도 모두가 좋아할 수 있는 공통 분모같은 음악을 하고 싶다고 합니다.

 

 

Shiggy Jr. 의 특징

1. 보컬 이케다 토모코 씨의 귀여운 목소리

 스스로는 콤플렉스를 느낀 적이 있다고 했지만, 보컬인 이케다 토모코 씨의 목소리는 무척 높고 귀엽습니다. Shiggy Jr.이 지향하는 대중적인 팝 음악에 무척 어울린다고 느끼며, 큰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듣다 보면 걸즈 밴드인 SILENT SIREN의 보컬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2. 톡톡 튀는 멜로디와 '팝'스러운 기타 리프들

 노래 대부분이 무척 밝고 톡톡 튀는 멜로디를 가지고 있으며, 대부분의 곡에 특유의 스캥크 기법을 사용한 기타 리프들이 들어 있습니다. 제가 기타를 치면서 가장 잘하고 싶은 주법 중 하나가 바로 이 스캥크이기 때문에 더욱 더 귀에 와닿지 않나 싶네요. 이 리프들은 아래에서 추천드릴 노래들을 한번씩 주의깊게 들어 보시면 바로 이해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Shiggy Jr. 의 추천곡

1. ピュアなソルジャー (퓨어한 솔져)

 

愛を世界にもっと 溢れるほどがモットー こぼさないように 君に届けたい
사랑을 세계에 좀 더, 「넘칠 정도로」가 모토, 흘리지 않도록 너에게 전하고 싶어

 

 제가 Shiggy Jr.의 노래들 중 처음 들었던 곡입니다. 드라마 「우리들은 기적으로 되어 있다」의 오프닝 곡으로 삽입되기도 했습니다. Shiggy Jr.의 곡답게 발랄하고 기분좋은 멜로디와 가사가 특징입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스캥크 주법이 돋보여서 듣고 3초만에 반해버린 곡이기도 합니다.

 

2. Summer Time Love

サマータイムラブ1時間だけ長く側にいられる 神様 この季節がいつまでも続きますように
Summer Time Love 1시간만큼은 곁에 있을 수 있어 신님 이 계절이 언제까지라도 계속될 수 있도록

 

 위의 「ピュアなソルジャー」 보다는 짝사랑을 중심으로 한 주제로 노래한 곡이지만 마찬가지로 발랄한 멜로디와 기타 리프, 시원한 분위기의 곡입니다. 2015년 6월에 나온 곡인데 딱 그 시절 여름이 생각나는 좋은 노래입니다.

 

3. お手上げサイキクス (속수무책 사이킥스)

 

 조금 새로운 분위기의 곡은 없을까 했을 때 듣게 된 곡입니다. 기존의 가볍고 밝은 분위기보다는 좀 더 펑키하고 빠른 리듬으로 기타도 기타지만 베이스가 무척 돋보이는 곡이네요. 검색해보고 알게된건데 애니메이션 「사이키 쿠스오의 재난」 2기 2쿨 오프닝곡으로도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이 노래의 하이라이트는 사실 풀버전에서 들을 수 있는데, 노래가 끝나기 전에 속사포로 가사를 길게 읊조립니다. 인용구로 적기에는 너무 길어서 아래에 따로 번역해 보았습니다.

 

해당 부분 가사/번역 (직접 귀카피 한터라 약간 다를 수 있습니다, 이게 전부 22초만에 지나가는 가사...)

더보기

 

例えばもし明日が来ないとしたら

타토에바 모시 아시타가 코나이토 시타라

만약에 내일이 오지 않는다고 한다면

 

どうするんだろうって最近ふっと思ったんですけど

도오스룬다롯테 사이킨 훗토 오못탄데스케도

어떻게 될까 라고 최근 갑작스레 생각했습니다만

 

結局いつもと同じ過ごしかたするんだろうね

켓쿄쿠 이츠모토 오나지 스고시카타 스룬다로오네

결국 언제나와 같은 방식으로 지내겠지

 

なんだかんだ言って毎日やりたいことがたくさんあるし

난다칸다 잇테 마이니치 야리타이코토가 타쿠산 아루시

이러니 저러니 해도 매일 하고 싶은 것들은 잔뜩 있고

 

これと言って不満があるわけでもないし

코레토 잇테 후만가 아루 와케데모 나이시

이렇다 할 불만이 있는 것도 아니고

 

ま しいて言えば

마 시이테이에바

뭐 굳이 말하자면

 

みんながいわゆる普通の幸せって奴を手にしている中で

민나가 이와유루 후츠우노 시아와셋테 야츠오 테니 시테이루 나카데

모두가 흔히들 말하는 보통의 행복이라는 녀석을 손에 쥐고 있는데

 

自分はそれを叶えられなかったってことくらいですか

지분와 소레오 카나에라레나캇탓테 코토쿠라데스카

자신은 그것을 이루지 못했다는 것 정도일까요

 

でもいざそれが叶ったら叶ったで

데모 이자 소레가 카낫타라 카낫타데

하지만 막상 그게 이뤄지면 이뤄진대로

 

自由が欲しいとか修行が足りないとか

지유우가 호시이토카 슈교오가 타리나이토카

자유를 원한다거나 수행이 부족하다거나

 

言うんだと思うんです

이운다토 오모운데스

그런 말을 할 거라고 생각해요

 

ま ていうことで

마 테이우코토데

뭐 그러니까

 

そんなことを考えても何も変わらないと思う

손나 코토오 칸가에테모 난모 카와라나이토 오모우

그런 것들을 생각해봤자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해

 

 

마치며...

 이 아티스트를 알게 된지 벌써 3년차가 되었습니다. 정말 밝고 기운나는 멜로디의 곡들로 항상 즐겁게 들었는데 2019년에 해체된 이후로 더이상 새로운 곡들을 만나볼 수 없게 되는 것이 정말 슬픕니다. 하지만 노래라는 것은 영원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시 Shiggy Jr.이 재결성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남은 음악들은 여러 사람들에게 널리 퍼져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우울할 때나 활력이 필요할 때 Shiggy Jr.의 노래를 재생해 보면 분명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