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요루시카의 앨범 「그래서 나는 음악을 그만두었다」와 「엘마」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었는데, 슬슬 다음 앨범에 대해서도 관심이 생기기 시작해서 우선 티저부터 번역하면서 「도작」 앨범으로의 여행을 떠나보려고 합니다. 여기서 「盗作(도작)」은 표절과도 비슷한 의미로 남이 만든 작품을 몰래 가져다가 만드는 행위 또는 그 작품을 의미합니다.
요루시카의 「도작」 앨범 티저
티저는 한 남성이 등장하여 「盗作(도작)」이라고 쓰여 있는 책을 펼치며 시작됩니다.
俺は泥棒である。
나는 도둑이다.
往古来今、多様な泥棒が居るが、
예로부터 지금까지, 다양한 도둑이 있지만,
俺は奴等とは少し違う。
나는 그 녀석들과는 조금 다르다.
骨董品 宝石
골동품 보석
金を盗む訳では無い。
돈을 훔치는 것이 아니다.
その他価値ある美術の類にも
그 외에 가치있는 미술 따위에도
とんど興味が無い。
전혀 흥미가 없다.
俺は、音を盗む泥棒である。
나는, 소리를 훔치는 도둑이다.
ラジオから流れるジャズナンバー。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재즈 넘버.
街中のスピーがーで聞くポップス。
거리의 스피커에서 들리는 팝스.
駅前のロータリーに響く歌声。
역 앞의 로터리에 울려퍼지는 노랫소리.
公共施設の小ホールから漏れ出すピアノソナタ。
공공시설의 작은 홀에서 새어나오는 피아노 소나타.
俺はそれを盗む。
나는 그것을 훔친다.
この古びたレコーダーで録音して盗む。
이 낡아빠진 레코더로 녹음해서 훔친다.
口ずさんで盗む。
흥얼거리며 훔친다.
譜面に書き起こして盗む。
보면에 새로 써내려서 훔친다.
昔から、美しいメロディには目が無かった。
이전부터, 아름다운 멜로디에는 눈이 없었다.
꽤나 흥미로운 내용을 담고 있는 티저입니다. 오래된 축음기를 통해 듣는 듣한 자글자글한 잡음과 무언가가 깨지는 소리, 손가락을 튕기는 소리 등 꽤 어두운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클래식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본 적이 있을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 1악장을 중후반 멜로디에 집어넣었습니다. 「소리를 훔친다」라는 것이 무엇을 암시하고 있는 것인지 무척 궁금해집니다. 「도작」 앨범의 곡들은 티저를 통해 자기소개를 마친 이 「도둑」에 대한 이야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한 마지막의 『아름다운 멜로디에는 눈이 없었다』라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도 흥미가 생깁니다.
도작 앨범의 트랙은 위와 같이 이루어져 있는데요, Instrumental 곡이 4개 포함되어있는데 이 순서가 자백->청년기->장년기->유년기 로 이어지는것으로 보아 과거를 회상하면서 그 순서대로 이야기가 진행되는게 아닐까 합니다. 중간의 폭탄마는 요루시카의 다른 앨범 「패배자에게 앵콜은 필요 없어」에 들어있는 곡인데 애플 뮤직에서 보니 제목에 Re-recording이라고 붙어 있네요. 아무래도 기존 곡을 다시 녹음해서 수록한 것 같습니다. 마지막 곡인 꽃에 망령은 이미 여기서 해석한 적이 있는 곡입니다. 앨범이랑은 크게 관련이 없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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