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여귀, 그녀의 성역 성지순례 겸 4박 5일 여행이었습니다.
작년 3월 초에 도쿄 위주로 돌았던 성지순례 내용은 여기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날짜별 여행 기록
- 1일차
나리타 공항까지 타고 갈 항공편이 26일(일) 아침 7시쯤 출발이었기 때문에 5시까지는 공항에 도착해야 하는데, 집에서 공항까지 가는 데에 1시간 반은 걸렸기 때문에 첫차를 탄다고 해도 시간을 맞추기 힘들어 보였습니다. 공항에 있는 다락휴라는 호텔에서 1박을 하려고도 생각했으나 미처 미리 예약을 하지 못한 탓에 이미 만실이라 이것도 불가능했습니다. 그렇다고 찜질방에 가고 싶지는 않았고, 결국 25일 밤부터 인천공항에서 4~5시간정도 기다리기로 정했습니다.
25일에는 본격적으로 짐을 다 싸고 여행 준비를 마친 후, 저녁에 1시간정도만 미리 눈을 붙였다가 11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우한 폐렴때문인지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다니고 있었습니다.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먹다가 저녁때쯤 라면 하나 먹은 터라 배가 고파서 공항 3층에서 (아마도)24시간 운영되고 있는 버거킹에서 버거세트를 시켜 먹었습니다.
근처 카페라도 들어가서 노트북 만지면서 시간을 때우려고 했는데, 찾아봐도 적당한 카페는 없고 있다한들 Take-out only 카페들 뿐이라 결국 3층으로 돌아와서 의자에 앉아있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일단 나름 보조배터리도 챙겨왔고 노트북 배터리도 충전되어있으며 인천공항에서 제공하는 와이파이가 있어 시간을 기다리는 데에는 별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적당히 시간 때우다가 필요하면 옆에 샌드위치 가게나 버거킹같은 곳에서 커피 한잔 사와서 마시려고 합니다.
http://linasic.itrocks.kr/?doc=sub_05
앉아서 애니라도 보면서 시간 때우고 있던 도중, 슬슬 졸리고 피곤해져서 옆에 있는 LINA'S라는 이름의 샌드위치와 음료를 판매하는 매장에 가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한잔 사서 마시고 나왔습니다. 자세한 위치는 위에 있고, 제가 갔을 때는 12시 반을 막 넘겼을 때였는데 11시 후반부터 12시 반까지는 잠시 Break Time이 있으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문자로 전달받았었지만 티웨이 항공은 1월 26일 오전 4시 30분에 카운터를 열고 수하물 적재를 시작했는데, 그 덕분인지 4시부터 이미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습니다. 7시 30분쯤 출발하는 항공편이었지만 그래도 미리 해놔서 나쁠 건 없다는 생각이 들어 셀프 체크인 후 바로 수하물 적재줄에 섰고, 한 30분 기다려서 수하물 적재까지 완료했습니다. 셀프 체크인하면서 자리 선택할때 창가나 복도 자리가 없는 걸로 보여서 가운데 자리로 했었는데 친절하게도 티웨이항공 직원분께서 창가나 복도자리 남는게 있다며 그쪽으로 변경해주셔서 이번에도 창가 자리를 앉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7시 15분에 탑승 시작이므로 2시간 가량 시간이 남아버려 일단 충전기가 있는 자리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1시간정도 후에 탑승수속을 밟고 출국장으로 들어갈 예정입니다.
나리타 공항까지는 늘 그랬듯 2시간 조금 넘게 걸려서 도착했고, 도착 후 비가 와서 비행기에서 제 2여객터미널 건물까지 버스로 이동했습니다. 간단하게 입국심사를 끝냈지만 요즘이 성수기인지 뭔지 사람들이 이전에 비해 꽤 많아서 좀 기다려야 했습니다.
나리타 공항 도착 후 가장 처음 하려고 했던 아니메 투어리즘 제 0번째 성지, 나리타 공항 지점을 가리키는 안내판입니다. 2터미널 2층 북쪽에 있다고 들어서 직접 찾아보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커다랗게 홍보도 하고 있어서 그럴 필요도 없었습니다.
이후 치바역으로 가려고 스이카로 JR선 승강장으로 내려왔는데 따로 표를 사야 하는 나리타 익스프레스는 많은데 쾌속은 12시에 있고, 30분이 넘게 남아서 의자에 앉아서 이렇게 업로드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시간이 급한 사람은 나리타 익스프레스를 사고, 아니면 저처럼 기다리시거나 위에서 시간 보내고 들어오시면 됩니다. 흑흑...
치바 도착 후 바로 호텔에 짐을 놓고 성지순례 돌러 돌아다녔습니다. 위는 그중 케이세이로자쪽을 돌았을때 같이 찍은 사진입니다. 현재 방영중인 영화들을 소개해놓은 모양인데, 익숙한 것들이 몇개 보이네요.
성지 중 하나인 ADORES입니다. 안에 들어가 봤는데 꽤나 넓은 게임 센터입니다. 리듬게임, 아케이드 게임, UFO 캐쳐, 스티커 사진기 등 이것저것 많이 있습니다.
러브라이브관련해서 세가에서 뭔가 캠페인을 하는 모양인데 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돌아다니다가 슬슬 배가 고파져서 적당히 근처 식당 들어가서 600엔에 오야코동 + 미니 우동을 먹었습니다. 뭐 나쁘진 않았던거 같습니다. 이후 바로 호텔에 들어가서 짐을 정리했습니다.
저번에 토요코인 아키하바라점에서 봤던 곳과 놀라울정도로 똑같은 구조입니다. 침대 커버마저 동일한 것 같네요. 여기는 추가적으로 커피포트가 조금 다르고 스탠드에 유리 선반같은게 붙어있기는 합니다. 1박에 4880엔이라는 싼 맛에 들어오는 호텔치고는 나름 갖출건 다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음이 잘 되는 편은 아니라서 복도에서 큰 소리가 나면 방안까지 다 들리기도 합니다.
나름 여기저기 꽤 자주 나오는 치바역 동쪽 출구의 모습입니다. 모노레일과 JR선이 같이 있죠.
저 스탬프 찍는 종이는 따로 돈주고 사야되는줄 알았는데 가니까 그냥 주더라구요. 내청코도 같이 있다고 들었던거 같은데 보기에는 내여귀밖에 없었습니다. 거꾸로가 아니라 다행이네요.
성지순례를 하려고 지도를 살펴보니 니시치바역에서 출발해서 치바 공원 방향으로 훑으면서 내려오는 편이 효율적이라 그렇게 돌기로 하고 한정거장이지만 추오 소부선을 타고 니시치바 역까지 갔습니다.
치바 대학은 내여귀 성지 중의 하나지만, 이 입구가 아니라 조금 더 위로 올라간 곳에 성지가 있어 몇백 미터 정도 더 올라가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성지 중 하나인 치바 상업고등학교 앞입니다. 마침 시계가 있어서 찍어봤는데 4시 50분정도였네요. 이때쯤부터 이미 어두워지기 시작하고 있어서 서둘러 성지순례를 계속했습니다.
그냥 애들 놀이터처럼 생겼는데 포지판에는 벤텐공원이라고 씌여있네요. 이 시점에서 이미 너무 어두워서 성지순례는 더 못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호텔로 돌아갔습니다.
길가다가 모노레일이 지나가길래 위쪽으로 한컷 찍었습니다. 역시 일본이라고 해야되나 뭔지는 모르겠는 캐릭터들로 열차가 래핑되어있습니다.
저녁은 위 지도의 텐동 텐야에서 먹었습니다. 여기저기 계속 돌아다니면서 치바에서만 먹을 수 있는거나 좀 특별한 것을 먹어보고 싶었는데 혼자서는 들어갈 데도 한계가 있고 결국 이런 곳밖에 없겠더라구요. 도쿄로 올라가고 나면 혼자 먹을 수 있는 맛집들을 좀 알아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한국에서 먹은 텐동과 달랐던 점은 튀김이 엄청나게 부드럽다는 점입니다. 보통 튀김이라고 하면 바삭하고 딱딱한 식감을 떠올리는데 여기 텐동은 튀김이 너무 부드러워서 나쁘게 말하면 눅눅한 느낌까지 들었습니다. 그만큼 쉽게 먹을 수 있어서 좋긴 했습니다. 텐동이 750엔에 이후에 나온 레몬 츄하이가 270엔으로 총 1030엔 나왔습니다.
비싼 돈을 내더라도 편의점에서 쉽게 사서 먹을 수 있는 호로요이와 달리 이 스트롱 제로 시리즈는 한국에 정식 수입이 되지 않은 녀석이라 일본에서밖에 먹을 수 없습니다. 편의점에서 이걸 사려고 하니 '나이를 증명할 수 있는 것을 보여달라'라고 하여 기분좋게 여권을 보여드리고 사왔습니다. 머리를 새로 하고 간 것이 버프가 되었던 걸까요.
많이 어두워져서 더 이상 성지순례 사진을 찍기 힘들기도 하고 인천공항에서 밤샘한것도 있고 해서 피곤하다 보니 더 이상 호텔에서 나갈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내일 아침 일찍 체크아웃하고 아직 덜 끝난 치바 주변 성지순례를 마친 후 도쿄로 올라가서 다시 체크인할 예정입니다.
스트롱 제로를 마시고 밤샘 덕분인지 10시쯤 바로 잠들었습니다.
- 2일차
아무 생각 없이 술을 마시고 잠들었는데, 분명 7시에 알람을 맞춰놨는데 무려 6시 55분에 자동적으로 눈을 떴습니다. 일어나고 나니까 목이 엄청 말랐는데 생각해보니 어젯밤 따로 물을 사오지 않은 실수를 저질러버려 어쩔수 없이 최대한 빨리 씻고 바로 7시 반에 체크아웃했습니다.
자판기에서 적당히 커피를 뽑아 마시고 어제 덜 돌았던 치바 공원 주변의 성지순례를 진행했습니다. 위 사진 근처도 쿄우스케와 쿠로네코가 데이트를 하던 성지입니다.
그러면서 치바 공원 옆에 있던 신사도 한번 들러서 사진을 좀 찍었습니다. 신사 바깥에는 딱히 사람이 돌아다니지 않았는데 건물 내부에는 누군가 있는 것 같긴 했습니다만, 캐리어 끄는 소리가 시끄러울까봐 일부러 들고 조용히 걸어다니면서 사진만 찍고 나왔습니다.
헤이세이 13년이라고 씌여 있는 것까지는 읽겠는데 그 이후는 잘 모르겠습니다.
날이 좀 꿀꿀했지만 성지순례를 포기할 수는 없으므로 바로 옆의 치바 공원으로 들어갔습니다.
성지순례를 마친 이후 도쿄로 가는 추오 소부선을 타고 달렸습니다.
도쿄 도착 후 바로 호텔에 짐을 맡기고, 아사쿠사바시 역에서 아키하바라까지는 한 정거장 거리밖에 되지 않으므로 걸어서 아키하바라로 향했습니다. 위 사진에서 익숙한 요도바시카메라가 보입니다.
작년 3월에는 내여귀 성지순례에 정신이 팔려 이 사진 오른쪽에 등장한 야나기모리 신사가 슈타인즈 게이트의 성지인 것도 모르고 넘어갔었습니다. 이번에는 잊지 않고 들러보려고 생각하여 아키하바라 역 주변을 돌기 전에 야나기모리 신사를 들렀습니다.
처음으로 신사에 들어가서 참배를 하고 나왔습니다. 저 말고도 여러 사람들이 들어가서 참배를 하고 나왔는데, 올바른 참배법을 몰라서 검색하고 사람들이 참배를 진행하는 모습을 보면서 따라했습니다.
작년 3월에 내여귀 성지순례 진행하다가 가챠폰 회관을 찍은 적이 있었는데, 돌아온 다음에야 여기가 큐어 메이드 카페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내여귀 1기 2화에서도 등장했고 러브 라이브에서도 등장했던 바로 그 메이드 카페입니다. 성지순례 겸 첫 메이드 카페 경험 겸 해서 한번 들어가보기로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도착한 시점에 최근 개봉한 메이드 인 어비스 극장판과 콜라보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첫 메이드 카페였는데 흔히들 생각하는 '냥냥 주인님 어서오세요' 하는 그런 깜찍하고 오글거리는 분위기의 메이드 카페가 아니고, 클래식하고 편안한 분위기의 메이드 카페였습니다. 손님을 '주인님'으로 부르고 '어서오세요 주인님' 등 메이드풍의 대사를 치기는 하지만 정말 점잖은 분위기였기 때문에 오히려 편하게 있을 수 있었습니다.
리코 & 레그 세트로다가 시켜먹은 음료와 파스타입니다. 메이드 카페의 음식은 별로 맛이 없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둘 모두 무척 맛있었습니다. 물론 가격은 좀 많이 셌지만...
작중 한번 등장했던 나나치의 사인이 그려진 티셔츠입니다. 나나치 최고! 귀여워! 그리고 구매했습니다...
체크인을 위해 호텔에 오기 전에 길에서 메이드에게 전단지를 전달받았는데, 그러면서 잠깐 얘기하면서 들어보니 자기 카페에 한국인 메이드도 있다고 합니다. 어차피 이정도 일본어 할줄 알면 별로 문제 없겠지만 재밌을테니 시간 나면 한번 들러달라고 했습니다. 정말로 시간이 나면 한번 갈까 싶었지만 결국 이번 여행에서는 기회가 없었습니다.
체크인 후 바로 기타 레슨 선생님께서 부탁하신 이펙터를 사러 오차노미즈로 갔습니다. 간 김에 칸다묘진 신사에도 갔습니다.
여기도 슈타인즈 게이트의 성지라고 하던데... 일단 신사 입구이며 여기 왼쪽에 신사에 들어가기 전 손을 씻을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사실 슈타인즈 게이트가 아니라 그녀의 성역 성지순례를 위해 온 곳이지만 어쨌든 겸사겸사 슈타인즈 게이트도 성지순례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러브 라이브의 토죠 노조미가 무녀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는 설정으로 러브 라이브의 성지이기도 하고 아키하바라와 가깝다는 특징도 있어서 당연하다는 듯이 능력자 덕들이 모여들어 있습니다.
아마자케는 사케(酒)지만 논-알콜이라고 합니다. 무척 달콤하고 맛있었지만 한 잔에 무려 400엔이나 하는 비싼 녀석입니다. 칸다묘진이 알고 있던(그녀의 성역에서 나온) 모습과 달라서 좀 물어보니 작년에 공사가 있어 4층짜리 건물 하나가 새로 생겨났다고 합니다. 그 옆에서 야키당고를 하나 먹고 오차노미즈를 돌았습니다.
한국의 낙원상가와 비슷하게 악기점들이 모여 있는 오차노미즈의 악기상점가입니다. 한국과 약간 다른 점이라면 작은 악기상들이 밀집한 것이 아닌 대부분 꽤 큼직한 악기점들이 건물 하나둘을 통째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10군데정도나 돌면서 겨우 부탁받은 이펙터 하나를 발견해서 구매하고, 신 오차노미즈 지하 상가에서 우동을 먹었습니다. 음식 만드는 사람한테 직접 말로 뭘 먹을지 설명하고 쟁반을 들고 가면 거기다가 담아주는 방식이었는데, 그걸 몰라서 좀 헤맸습니다.
그리고 6시 넘어서 아키하바라로 가는 전철을 타려고 하다가 퇴근길이라 엄청나게 사람이 많아 죽을뻔하고, 그냥 아키하바라까지 걸어서 돌아왔으며 스타벅스에서 라떼 한잔 하면서 쉬고, 이후 사사키 사야카의 앨범을 사기 위해 사방을 돌아다녔습니다만 저녁시간이라 여러 가게들이 다 문을 닫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밤 9시쯤 시부야로 향했습니다. 성지순례는 아니지만 VRC에서 찍은것과 맞추기 위해서 사진 몇장 더 찍고, 바로 타워 레코드로 가서 앨범을 몇장 더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드디어 사사키 사야카의 찾고 있던 앨범 Atlantico Blue를 찾았고, 기쁜 마음으로 구매 후 바로 호텔로 들어왔습니다.
호텔 들어와서 산토리 하이볼 한캔 마시고 12시쯤 취침에 들어갔습니다.
- 3일차
12시에 잤고 하루종일 걸어다니느라 분명 피곤했을 텐데 어째선지 새벽 5시에 눈을 떠서 휴대폰 만지작거리면서 놀다가 7시쯤 바로 샤워하고 일찍 호텔을 나왔습니다.
바로 아사쿠사역으로 향해서 센소지 신사에 갔는데, 카미나리몬부터 뭔가 이상하더니 센소지 신사 전체적으로 디자인과 구조가 좀 많이 바뀌었습니다. 본당 내부가 바뀌거나 큰 건물 자체가 움직인 건 아닌데 카미나리몬과 본당 주변 다른 건물들이 작년 3월에 갔을 때와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관련하여 일본 친구한테 물어보니 작년 겨울쯤에 센소지 신사 근방에서 화재가 있었다고 하는데, 그 때문일거라는 답변이 왔습니다.
참배도 한번 하고, 돌아다니면서 사진도 찍고, 오미쿠지도 뽑았는데 흉이 나왔습니다. 흉도 그냥 흉이 아니고 내용만 봐서는 거의 초대흉급 흉이었습니다. 일단 뽑은 오미쿠지는 옆에 묶어놓고 오기는 했는데, 여기서 뽑은 흉이 오늘의 복선이 될 줄은...
위 오미쿠지의 내용을 대충 요약하면 소망은 이루어지지 않고, 건강은 안심할 수 없고, 잃어버린 것은 돌아오지 않으며 기다리는 사람은 나타나지 않고 여러 행사들은 중지해야 하며 결혼, 연애, 여행은 중지해야 한다고 합니다. 좋은 내용이 무려 하나도 없는 엄청난 흉이었습니다.
아침부터 비오고 춥고... 왜 흉이 나왔는지 알법한 그런 날이었습니다.
센소지 신사 근처에 있었던 3년 전 숙소 호텔과 그 주변을 둘러보면서 3년 전 사먹었던 타코야끼집도 가봤는데 정오가 지난 후에 영업을 시작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전중에 센소지 주변을 돌고 이후 다른 곳을 가볼 예정이었기 때문에 아쉽게도 이번 여행에서는 이곳의 타코야끼는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메론빵도 사먹어 보고(먹고있었더니 참새랑 비둘기가 부스러기 주워먹으려고 몰려들었습니다), 유명하다는 멘치도 먹어보고(기름이 많긴 했지만 맛은 있었습니다. 한번쯤 먹어볼 맛), 뭐였는지 잘 기억은 안나는데 딸기 올라가있는 찹쌀떡도 하나 사먹었습니다. (무려 멘치보다 비쌌던...) 찹쌀떡은 근처에 서서 먹으려다 비가 계속 와서 아키하바라까지 이동한 다음 만세이 다리 밑에서 대충 먹었습니다.
이후 적당히 아키하바라를 어슬렁거리다가 피규어나 앨범 등 더 살것을 있나 아키하바라 여기저기를 엄청나게 돌아다녔는데, 마땅히 괜찮은 피규어가 없었습니다. 내여귀는 뭐 워낙 오래된 작품이고 키리노 인기가 별로니 그렇다고 쳐도 미쿠 피규어는 엄청나게 많은데 왜 린 피규어는 이렇게 없는지... 피규어는 싼 거 여러개 전시하는것보다 비싸고 큰걸로 하나 사두는게 더 좋다고 생각해서 적당히 레어하고 비싸고 적당히 큰 거(캐리어에 들어갈만한 거) 있으면 사려고 했는데 결국 못 찾았고, TOKOTOKO님 앨범이라도 사고 싶었는데 그마저도 멜론북스, 리버티, 애니메이트, 토라노아나 어디서도 팔지를 않아서 책을 몇권 사고 끝냈습니다. 이렇게 돌아다니면서 규탕(소 혀) 꼬치구이도 하나 사먹었습니다. 쫄깃하니 먹을만했지만 가격이 600엔이라 좀 셌네요.
산 책들이 꽤 무거워서 호텔에 가서 방에 넣어놓고 지친 몸을 이끌고 오다이바 레인보우 브릿지를 보러 갔는데...
도착한 시간은 오후 5시 32분, 마지막 입장 시간은 5시 30분이라 눈앞에서 절망하고 돌아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게다가 오다이바 온김에 자유의 여신상이라도 보러갈까 하여 다이바 역까지 우산을 쓰고도 비바람, 바닷바람을 맞으며 한참을 걸어갔는데 자유의 여신상도 공사 중인지 뭔가에 싸여 있어 볼수도 없었습니다.
오다이바에서만 빗속에서 3킬로미터 가량을 걸어다니고는 얻은 것도 없이 호텔로 돌아와서 쉬려고 하는데, 하필 또 아사쿠사선을 거꾸로 타는 실수를 저질렀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퇴근시간이라 일본의 지옥철을 맛보며 호텔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앉는 것은 꿈도 못꾸고... 어찌됐든 힘겹게 아사쿠사바시 역에 내린 후 역 옆 마츠모토 키요시에서 동전파스를 샀습니다.
호텔 돌아오는 길에 옆에 있던 스키야에서 김치 규동 세트를 오오모리로 먹고, 편의점에서 호로요이 한 캔과 적당히 물, 먹을 것을 사서 돌아왔습니다. 오늘 남은 시간은 적당히 쉬면서 보내려고 합니다.
- 4일차
8시에 눈을 떴고, 일어나서 샤워하고 나서 우에노 역으로 향했습니다. 기상시간도 출발시간도 하필 출근시간대라 아사쿠사바시역에서 아키하바라 역까지 가는 추오 소부선을 타는 것은 미친짓이었고 결국 아키하바라까지 쭉 걸어간 다음 야마노테선을 타고 우에노로 갔습니다. 우에노로 간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하나는 맥도날드, 버거킹과 함께 세계적으로 유명한 햄버거 집이자 한국에서는 이미 사라진 Wendy's가 일본에 있기 때문에 그것을 먹으러 간 것이며 둘째는 우에노 역 옆의 아메요코시장에서 야키소바라던지 길거리 음식들을 먹어볼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어제와는 달리 날씨가 무척 좋아서 행복한 기분으로 돌아다닐 수 있었습니다.
웬디스는 아침시간대라 모닝세트밖에 먹을 수 없어 모닝세트로 하나 시켜 먹었습니다. 모닝세트임에도 웬디스의 특징적인 사각 패티는 그대로였습니다. 맛은 쏘쏘...
아메요코시장은 쭉 돌아봤지만 딱히 뭐 원하는 길거리 음식은 없었습니다. 타코야끼나 야키소바를 먹고 싶었으나 아무리 둘러봐도 그냥 평범한 시장의 모습이었고 심지어 한국 음식점도 몇군데 있었습니다.
아키바로 돌아와서 적당히 쉴만한 카페를 찾아 돌아다니던 중 Traders와 그 옆 뮬란에서 적당한 게임과 피규어를 발견해서 구매했습니다. 해당 게임과 피규어는 아래 사온 물품들 정리에서! 호텔로 돌아와서 구매한 게임과 피규어를 적당히 캐리어에 쑤셔박고 오다이바로 출발했습니다. 전체 여행 일정 중 유일하게 맑았던 날이라 가면서도 꽤 기분이 좋았고 오다이바에 도착한 후에는 소름이 돋을 만큼 행복했습니다.
다이바 역에서 내리기는 했지만 어차피 자유의 여신상은 어제 봤다시피 공사 중이었고, 남은건 건담밖에 없어 근처에 있는 건담을 보러 갔습니다. 가면서 길거리에서 소고기 꼬치 등을 팔고 있길래 600엔짜리 갈비 꼬치를 사서 먹었습니다. 소금맛으로 해서 먹었는데 짭짤하니 맛은 있었습니다. 풍미는 한국에서 고기 구워먹는거랑 비슷한 느낌...
건담을 적당히 보고 나서 오다이바의 오오에도 온천 모노가타리에 한번 가보려고 걸어서 출발했는데, 생각했던것보다 꽤 멀어서 2시쯤 도착했습니다. 온천 건물 들어가보니 줄이 길어서 포기할까 생각했는데 앉아서 좀 지켜보니 순식간에 사람들이 다 들어갔습니다. 비용 지불이 후불이기도 하고 접수 창구가 많기도 해서 그런 모양입니다.
먼저 신발을 신발장에 넣고, 접수 후 유카타와 오비를 받아서 탈의실로 들어간 후 이걸로 갈아입고 욕탕으로 들어갈 준비를 합니다. 유카타는 속옷을 입고 그 위에 표지판에 나와있는대로 입으면 되고,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욕탕에 들어가면 수건 두 개를 주는데, 이중 큰 수건은 탈의실 라커에 넣어두고 작은 수건은 들고 욕탕으로 같이 들어가서 사용합니다. 목욕이 끝나면 나오면서 작은 타올로 전체적인 물기만 닦아내고 큰 수건으로 완전히 닦으면 끝입니다.
목욕을 끝내고 나서 적당히 주변에서 뭘 먹을지 돌아다니다가 한번도 먹어보지 못했던 야키소바를 먹어봤습니다. ...그냥 짭짤한 볶음면이었습니다.
온천에서 나온 후 마린하우스에 들러서 메론소다를 사 마시고, 해안가를 좀 둘러보다가 레인보우 브릿지로 성지순례를 하러 갔습니다. 레인보우 브릿지는 오다이바 방향에서도, 그 반대 방향에서도 들어올 수 있지만 제가 갔을 때에는 오후 5시 반이 넘어가면 입장 금지가 되므로 조심하는게 좋습니다.
오다이바 방향에서 출발할 경우 중간의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즉 남쪽으로 들어가야 성지순례가 가능했습니다. 어느쪽으로 가던지 간에 야경은 무척이나 예뻤습니다. 다만 겨울이라 빠르게 해가 져서 야경을 볼 수 있었다는 점과 많은 차들이 지나다니는 곳이라 공기 질이 안좋고 해풍이 불어 꽤 춥다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 같습니다. 걸어서 총 1.5km쯤 되는 기다란 다리라 피곤했고 반대편으로 다시 건너가기에 시간이 되지 않아 한쪽만 지나가는 것으로 끝냈는데, 다음번에는 반대쪽 방향으로도 가서 야경을 촬영해보고 싶었습니다.
레인보우 브릿지를 건너와서 시바우라후토 역에서 유리카모메를 타고 신바시역까지 도착했는데, 퇴근시간이라 여전히 사람이 차고 넘치고 있었기 때문에 잠깐 시간이라도 때울 겸 신바시역 내부의 미니 타워레코드에 가서 앨범을 둘러보다 히게단의 앨범을 발견하고 바로 구매했습니다. 옆에서는 뭔가 반짝반짝하고 이쁜걸 하고 있었는데 뭔지 자세히는 모르겠고 어쨌든 이뻐서 사진 몇장, 동영상까지 촬영했습니다.
레인보우 브릿지를 건너면서 무척 피곤했었기 때문에 호텔에 짐을 놓고 근처 카츠야에서 가츠동을 테이크아웃해서 호텔에서 먹었습니다. 문제는 양을 잘못 시켜서 엄청 많이 와버렸고, 먹다가 힘들 지경까지 되어버렸습니다.
4일차 밤에는 또 스트롱 제로!
- 5일차
마지막 날입니다. 어차피 체크아웃도 해야 하겠다, 천천히 적당히 8시 반쯤 일어나서 샤워를 하고 짐을 정리했습니다. 9시 반쯤 나오면서 호텔에 짐을 맡겨두고, 어차피 또 출근시간이라 사람 많겠지 싶어 아키하바라까지 걸어갔습니다.
아키하바라까지 가는 길에 작은 공원이 하나 있어서 여기에 잠깐 들러서 쉬다가 옆에 있는 작은 신사를 발견하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번 여행에만 신사를 7~8개는 보는 것 같습니다.
아직 10시정도밖에 되지 않은 시간이었기 때문에 가게들이 다 문을 열지는 않았고, 적당히 괜찮은 곳을 찾아보다가 타이토 스테이션을 발견하고 오래간만에 게임이나 할까 해서 타이토 스테이션 5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실제 할만한 리듬게임들은 다 5층에 있고, 나머지는 다 UFO 캐쳐나 아케이드 게임들이더라구요. 오래간만에 사볼도 해보고 유비트도 해보고 시간좀 때운 후, 근처 토라노아나에서 C97 작품들이 입고된 것을 구경하러 갔습니다.
친구가 사다달라고 했던 월요일의 타와와 8권이 입고된것을 보고 바로 구매했고, 그러면서 옆에 있던 니코마키 동인지와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 동인지도 함께 구매했습니다. 토라노아나는 A, B, C를 모두 다 돌아봤는데도 2~4권까지밖에 없어 한참 돌다가 결국 멜론북스 2호점에 남아있는 1권도 구매해왔습니다. 언제 읽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돌거 다 돌고 볼거 다 보고 나니 배가 고파서 오래간만에 아키하바라 역 옆의 모토무라 규카츠를 먹으러 갔습니다. 점심시간이 가까운 시간이기는 했지만 제가 첫 번째 손님인 것 같았고,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으려니 사람들이 속속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점심을 먹고 시간이 애매하게 남아서 메이드 카페라도 한번 가볼까 하다가 역시 관두고 호텔로 걸어갔습니다. 가는김에 오전에 봤던 그 공원도 들러보고, 그 옆 공원도 들러 봤는데 평일 점심때임에도 사람들이 꽤 있더라구요.
호텔에서 짐을 받아온 뒤 바로 아사쿠사바시역에서 히가시니혼바시역까지 향했습니다. 걸어가도 되기는 하지만 피곤했고, 캐리어도 엄청 무거워서 들고 돌아다닐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공항가서 확인해보니 15KG 아슬아슬하게 덜미칩니다)
히가시니혼바시 역에서 나리타 공항으로 쭉 달리는 전철을 타고 나리타 공항에 도착했고, 한국에서 했던것과 달리 셀프 체크인이 없었기 때문에 수하물 위탁하면서 같이 체크인했습니다. 이번에는 창가쪽이 아니라 복도쪽 자리로 선택했는데 꽤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원래는 면세점에서 헤네시 XO 1리터짜리를 구매하려고 했으나 이걸 사버리면 다른 걸 살 돈이 남지 않기 때문에 제임스 헤네시를 한 병 샀고, 추가로 회사 사람들한테 갖다줄 과자 몇개를 구매하고 바로 내려왔습니다.
비행기까지는 버스로 이동했고 별 문제 없이 이륙하고 착륙했는데, 한국은 확실히 일본보다 훨씬 추웠습니다. 일본에서도 첫 2~3일은 거의 영하까지 내려갈 정도로 추웠지만 그 이후부터는 오히려 더울 정도(18도까지 올라갔습니다)였는데 한국은 그냥 미친듯이 추웠습니다. 집까지 지하철을 타고 달려 12시 반쯤 도착했고, 배가 좀 고파서 라면 하나 끓여먹은 후 바로 취침했습니다. 결국 아직 짐을 다 정리하지 못한 상태라는 것인데, 금요일 퇴근 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사온 물품들 정리
미쿠 피규어는 넘쳐나도록 있는데 린 피규어는 종류도 적고 진짜 찾기 힘들어서 겨우 사온 피규어 두 종류입니다. 렌도 같이 있었지만 필요 없어!
가운데의 우마우마송 앨범은 레어템이었습니다.
가운데의 Atlantico Blue를 구매하기 위해 아키하바라 전체와 시부야까지 돌았습니다.
띵곡 꼭 들읍시다 ㅠㅠ
이번 여행에서 얻은 사소한 팁과 정보들
- 미리 예약의 중요성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비행기와 호텔은 미리미리 예약을 해두는게 좋습니다. 빠를수록 좋습니다. 이 얘기를 하는 이유는 원래 토요코인 도쿄 칸다 아키하바라점으로 예약을 하려고 했다가 너무 늦어서 만실이 되어버린 것 때문도 있지만 여행 전날 인천공항에서 밤을 새는 것이 꽤 빡셌기 때문입니다. 허리도 아프고 계속 잠을 참기도 힘들었고... 결국 다음날 여행에 지장을 주고 말았습니다. 인천공항 옆에 있는 다락휴의 경우도 예약을 해보려고 했으나 만실이더라구요. 미리미리 예약합시다.
- 일본의 전철은 시간을 칼같이 지킨다
사실 정말로 지하철이 시간을 왜 그렇게 칼같이 지키는지는 잘 모르지만, 우리는 그렇게 칼같이 시간을 지키는 전철을 잘 이용해야 합니다. 이것은 should가 아니라 must입니다. 일본의 전철은 한국의 그것과는 달리 10~15분에 한번씩 오지 않습니다. 정확히는 한 종류의 전철만이 다니는 것이 아닙니다. 대표적으로 저처럼 나리타 공항에서 치바로 갈 때, 나리타 익스프레스를 탈 경우 몇분에 한번씩 오는 전철을 타고 치바까지 빠르게 갈 수 있지만 아무 생각 없이 내려왔다가는 30분이 넘는 시간동안 각 역 정차의 쾌속 전철을 기다려야 할 수 있습니다. 나리타 익스프레스를 타지 않더라도 적어도 전철 시간을 알고 있었다면 굳이 내려오지 않고 조금 더 위에서 시간을 알차게 쓰고 내려올 수 있었을 것입니다.
- 아키하바라 역 주변의 화장실들
이건 실질적인 팁이 될 수도 있는 이야기입니다. 아키하바라 역 주변의 토라노아나, 애니메이트 등에서 열심히 쇼핑을 하다 보면 화장실에 가고 싶어지는 일은 꽤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키하바라 역 내의 화장실을 이용하려면 전기 상점가쪽 입구에서는 개찰구를 건너가야 화장실을 이용 가능하며, 반대편 츠쿠바 익스프레스 입구쪽을 이용하면 개찰구로 들어갈 필요는 없지만 에스컬레이터를 3개나 타고 내려가야 합니다. 이럴 경우 이용할 수 있는 곳이 몇 군데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전기 상점가 입구 앞의 라디오 회관 2층과 atre 2층이 있습니다. 둘 모두 소변기, 좌변기 하나씩 정도밖에 없어 사람이 몰릴 경우 큰 볼일은 보기 힘들지 모르지만 가볼만 합니다.
그 외에는 토라노아나 옆의 타이토 스테이션의 3, 5층이 있습니다. 3층과 5층 각각 남/여자화장실을 구비하고 있습니다.
- 아키하바라에서 각 물품별 구매하기 좋은 장소들
사람들마다 아키하바라에서 구매하고 싶은 물건의 종류는 다를 수 있습니다. 그 종류에 따라 구매할만한 곳과 그 이유를 소개해봅니다.
피규어의 경우 : 뮬란, 리버티, 트레이더스 등을 먼저 돕시다. 여기저기 가격이 다 다릅니다만, 라디오 회관이나 아미아미의 피규어는 같은 피규어라도 상당히 비싼 편입니다.
앨범의 경우 : 무조건 북오프를 먼저, 그리고 스루가야, 멜론북스, 토라노아나 순서로 돕시다. 중고 앨범이나 레어한 앨범들의 경우 북오프와 스루가야에 싼 가격으로 묻혀있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저는 저번 여행부터 북오프에서 수십장의 앨범을 무척 싼 가격으로 구매했습니다.
게임의 경우 : 트레이더스, 멜론북스 등을 먼저 돕시다. 정확히는 저는 게임은 트레이더스에서만 구매했지만, 그만큼 트레이더스가 가진 물량과 가격 경쟁력이 뛰어납니다.
- 출퇴근 시간을 피해서 움직이자
이건 뭐 당연한 이야기인데... 한국의 출퇴근 시간을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 같습니다. 가능하면 출퇴근 시간에는 근처에서 식사를 하거나 다른 시간을 보낼 방법을 찾고, 어지간하면 전철을 타는 것은 피합시다. 인파에 깔려 죽을수도 있습니다.
성지순례 리스트
-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리가 없어 (치바)
키리노가 자기 취미를 아버지에게 들킨 이후 뛰쳐나가서 열심히 태고 두드리던 곳입니다.
마찬가지로 ADORES이기는 한데 이번에는 쿄우스케를 남자친구로 속이고 같이 데이트하러 나온 곳입니다.
이하동문...
정확한 각도를 맞추기가 힘들어서 대강 밑에서 찍었는데, 어쨌든 1기 오프닝에서 나온 장면입니다.
- 그녀의 성역 (아키하바라)
전봇대와 뒤에 보이는 층 수를 나타내는 알림판, 소프맙을 보고 대충 돌아다니면서 위치를 파악했습니다. 굳이 따지면 가챠폰 회관, 그러니까 큐어 메이드 카페 근처네요.
소프맙과 캐릭터에 가려 잘 안보이지만 뒤에 있는 간판 모양을 보고 뮬란 근처겠구나 싶어서 위치 파악 후 촬영했습니다. 옆에 나무에 가려서 도로쪽은 잘 안보이네요.
지금 보니 각도도 그렇고 좀 비틀어지게 찍긴 했지만, 처음 딱 보자마자 어딘지 바로 알아맞춘 아키하바라 역 중앙 개찰구 앞입니다.
아키하바라, 오차노미즈 역 근처의 칸다묘진 신사입니다. 게임 CG 왼쪽의 건물은 작년 공사로 사라지고 새로 다른 건물이 들어섰더라구요.